가수 비비가 대학 축제 무대에서 비속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뒤늦게 사과했다.
비비는 앞서 지난 4월 남서울대학교 축제에 참석해 히트곡 ‘나쁜X’, ‘밤양갱’ 등의 무대를 꾸몄다. 무대 중간 비비는 "학교 재밌어요? 학교 싫은 사람? 학교 X 같은 사람?”이라고 말한 뒤 "내가 나쁜 X 하면 미친 X 해달라”고 호응을 유도했다.
이 같은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 후 네티즌은 학교를 비속어로 지칭한 것에 대해 갑론을박을 이어갔다. 일각에서는 “선을 넘은 무례한 발언”이라고 지적했고, 일부 네티즌은 “표현의 자유” “곡의 콘셉트일 뿐”이라고 옹호했다.
이에 대해 대응하지 않고 있던 비비는 지난 8일 SNS를 통해 뒤늦게 사과글을 게재했다. 그는 “분위기 신나게 하려고 ‘나쁜X’ 노래하기 전에 하는 악동 같은 멘트가 항상 있었는데 이번 무대에선 너무 흥이 돋아서 평소하던 멘트가 잘못 나간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죄송하다. 앞으로 조심하겠다. 이쁘게 봐달라. 항상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비는 유니크한 보이스와 뚜렷한 개성을 담은 음악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 ‘밤양갱'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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