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의 트집에 팬의 반박, "어차피 질 건데 그런거 신경 왜 쓰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6.10 00: 19

"솔직히 그런거 신경 왜 쓰냐".
한국은 오는 10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예선 최종전 중국과 경기에 나선다.
앞서 열린 5경기서 한국은 4승 1무로 이미 조 선두를 확정지었다. 반면 중국은 C조서 2승 2무 1패로 승점 8로 태국(승점 5)과 치열한 순위 다툼을 펼치고 있다. 골득실 차이가 +3이라 최종전 결과에 따라 충분히 바뀔 수 있다.

한국도 방심할 수가 없다. 평소라면 새로운 선수를 기용하는 등 여유로운 운영을 생각해볼 수 있겠으나 중국전을 가볍게 임할 수 없다. 한국은 현재 FIFA 랭킹에서 23위에 랭크,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어 3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호주가 24위로 한국을 턱밑까지 추격한 상황이다.
호주와 한국은 고작 0.03점 차이이기에 무조건 승리해야 아시아 3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순위에 따라서 3차 예선 난이도가 결정된다. 이번 3차 예선에서 AFC 가맹국 중 FIFA 랭킹 상위 3팀은 9월부터 시작하는 월드컵 3차 예선에서 1번 포트 자격을 부여받는다.
총 18팀이 참가하는 3차 예선은 6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돼 각 조 1, 2위 6팀이 본선 진출 자격을 얻는다. 3차 예선 조 3, 4위 6팀은 다시 4차 예선을 치러 2팀이 본선 진출권을 얻고 3위 팀이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일단 일본과 이란이 AFC 상위 랭킹 1,2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한국도 최대한 1번 포트에 포함되어야지 3차 예선서 강적을 피할수 있다.
중국 입장에서 3차 예선이 달린 경기지만 최악의 상황인 것. 중국 '즈보 닷컴'은 "중국은 한국 원정 15경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라고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그래도 7무 8패다. 뒤집어보면 2번 붙으면 1번은 비겼다는 말이다. 운이 좋으면 비길 수도 있다. 비겨야 순위가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문제는 중국이 한국 원정서 마지막으로 골을 넣은 것이 2013년 동아시안컵이 마지막이었다는 것. 단 당시 한국은 주축이 아니였다. 해외파들에게 휴식을 주고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한 상황이었다. 단 이번 한국은 탑 시드를 위해서 무조건 총력전으로 나설 확률이 높다.
중국과 태국의 골득실이 3골차이기 때문에 마지막 경기서 골득실마저 뒤집힐 확률이 높은 상황. 중국 팬들은 "우리가 한국 상대로 원정서 승점을 얻을 가능성보다는 차라리 싱가포르가 태국 상대로 이길 확률이 높다"라고 고개 섞인 반응을 보였다.
단 중국 내에서는 여러 가지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바로 중국 상대로 사우디를 비롯한 서아시아가 의도적인 견제를 할 수 있다는 것. 중국 '즈보 닷컴'은 "중국과 한국전 주심 쿠웨이시는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서아시아가 밀고 있는 심판이다"고 설명했다.
즈보 닷컴은 "문제는 쿠웨이시 주심은 중국을 상대로 과거 아시안컵 조별리그 타지키스탄과 경기에서 주천제의 골을 취소시킨 사람이다"라면서 "솔직히 최근 대회를 보면 중국에게 오심이 많다. 그렇기에 한국 뿐만 아니라 오심도 신경써야 한다"고 우려했다.
주심에 태클을 건 중국 언론은 경기 시간에도 큰 불만을 가지고 있다. 한국-중국전과 태국-싱가포르전은 동시간대 시작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같은 조 최종전은 같은 시간에 열리는 것과 달리 관련 규정이 없는 관계로 태국-싱가포르전이 1시간 30분 뒤에 열린다.
중국 '즈보 닷컴'은 "지난 5월 6일 최종전 시간이 결정되고 나서 중국 축구협회(CFA)는 두 경기의 시간 차이에 대한 불만을 보내지 않았다"라면서 "이제 뒤늦게 시간 변경을 요청하니 들어줄리가 없다. 정말 말도 안되는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단 중국 팬들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한 중국 팬은 "사실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같이 경기를 시작하는 것이 맞다. 그런데 같이 시작한다고 해도 무슨 영향이 있나"라고 지적했다. 다른 팬은 "그냥 미리 경기를 포기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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