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3년 전 사고로 돌아가신 母 생각에 울컥··"인생 기구하다 생각 매일 해" ('백반기행')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4.06.10 08: 37

'백반기행' 코미디언 김병만이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9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김병만이 허영만과 함께 동두천 미식기행을 즐기며 근황부터 어린 시절까지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허영만은 김병만에게 "요즘 하는 방송이 있느냐"고 물으며 근황을 궁금해 했다. 김병만은 "제가 만드는 걸 좋아해서 요즘은 제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반기행' 방송

그는 뉴질랜드에 땅을 사 정글 콘텐츠를 직접 촬영한다고. 이에 허영만은 "뉴질랜드에 산 땅이 몇 평이냐"고 질문, 김병만은 "45만 평이다"라고 대답했다.
'백반기행' 방송
그러면서 "지도에 '리틀 병만 월드'(LBM World)라고 치면 나온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병만은 이어 "사람들이 어마어마한 돈 들여 땅을 산 줄 아는데 비싼 땅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로 치면 비무장지대, 맹지를 샀다. 평당 100원에서 200원 정도"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김병만은 가족사를 밝혔다.
김병만은 "어머니는 말리셨는데 동네에 한 분씩 있는 백정 있지 않나. 돼지 잡는. 아버지가 그걸 했다"고 말했다. 어릴 적 그가 돼지 잡는 아버지 옆에서 기다리면 내장 한 부위를 주셨다고.
가난이 지긋지긋했다는 김병만은 "키가 안 컸다. 헬스 해서 근육이 생긴 게 아니고 장난감이 삽이고 망치였다. 3km씩 걸어서 학교를 다녔다"며 자신의 어릴 때가 생각나 네팔에 학교를 지었다고 알리기도 했다. 
'백반기행' 방송
이후 김병만은 동두천의 한 음식점에서 고령의 1대 사장님을 보고 돌아가신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렸다. 김병만은 “어머니가 갯벌 썰물 때 홍합 캔다고 들어가셨다가 밀물 때 빠져나오지 못해서 돌아가셨다"며 울컥했다.
그는 "자신 손주들에 홍합 캐준다고 그러신 거다. 돌아가시기 전까지 손에 홍합을 꼭 붙잡고 있었단다. 그 생각이 나니까 울컥한다. 그런 게 어머니 마음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허영만은 김병만에게 지금껏 취득한 자격증이 몇 개냐고 질문, 김병만은 "25개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대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백반기행' 방송
허영만은 "스카이다이빙 같은 건 위험하지 않냐"고 물었고, 김병만은 안 그래도 지난 2017년 스카이다이빙 사고로 인해 척추가 골절됐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김병만은 놀라는 허영만에 "티타늄을 이식한 후 키가 158.7cm에서 159cm로 커졌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 촬영할 때, 인생이 기구하다는 생각 매일 했다"며 "그런데도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다 흙바닥에서 자는 걸 보면 돈이고 명예고 다 필요없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전해 공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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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반기행'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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