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주드 벨링엄(21, 레알 마드리드)에게만 의존하진 않을 것이다."
영국 'BBC'는 9일(이하 한국시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주드 벨링엄에게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8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친선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아이슬란드의 선제골은 빠른 시간 터졌다. 전반 12분 왼쪽 측면 연계 플레이를 통해 야금야금 전진하던 아이슬란드, 공을 받은 하콘 아르드나르 하랄손이 왼쪽 윙어 욘 다구르 소르스테인손에게 패스했고 공을 받은 소르스테인손은 박스 근처로 파고든 뒤 강력한 슈팅으로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다한 잉글랜드는 만회골을 노렸다. 전반 28분 콜 파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앞에서 대기하던 해리 케인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이 찬스를 포함해 전반전에만 5번의 슈팅을 날린 잉글랜드지만, 끝내 0-1로 뒤진 채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후반 8분 다시 득점 찬스를 잡은 잉글랜드, 빠른 전진 패스로 파머가 박스 안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곧바로 슈팅하지 못했고 골키퍼가 각도를 좁혀 나오자 파머가 어쩔 수 없이 때린 슈팅은 골문을 크게 외면했다.
잉글랜드는 이 경기 68%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총 13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는 아이슬란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 경기 벨링엄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지난 2일에 열렸기 때문에 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했다
BBC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는 벨링엄의 합류가 대표팀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냐는 질문에 "확실히 그는 도움을 줄 것이다. 그러나 지나치진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우스게이트는 "벨링엄이 압박감과 부담을 견딜 수 있다고 확신하지만, 모든 것을 그에게 의존하지 않을 것이다. 우린 훌륭한 선수를 정말 많이 데리고 있으며 이번 유로에서 우승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벨링엄은 정신적으로 뛰어난 선수이며 선수단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스게이트는 벨링엄 이외에도 두 선수를 콕 집어 칭찬했다. 그는 "부카요 사카는 경기장에 출전시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많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뛰는 상태를 볼 필요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콜 파머는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고 몇 번의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두 번 모두 터치가 조금 길었지만, 위협적인 자리에서 공을 잡았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잉글랜드 대표팀은 오는 17일 세르비아를 상대로 UEFA 유로 2024 여정을 시작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