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션’ 지성이 잠입 수사 도중 레몬뽕 희석 주사를 맞고 금단 증상이 멈추게 됐다.
8일 방영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극본 이현, 연출 김문교, 제작 스튜디오S, 풍년전파상, 쏘울픽쳐스)에서는 마약에 중독된 형사 장재경(지성 분)이 잠입 수사 도중 레몬뽕 희석 주사를 맞고 희열에 휩싸였다.
장재경은 박태진(권율 분)이 최지연(정유민 분) 혼자 사는 집에 비밀번호까지 누르고 들어온 걸 보게 됐다. 박태진은 당연하다는 듯 비밀번호를 누르고 최지연 집에 들어왔으나, 최지연은 “비밀번호 제가 알려줬다. 혹시라도 자살 이외의 정황이 궁금했다. 유서가 남아있을 수 있고, 경찰보단 친구인 내가 들락날락거리는 게 낫다고 했다”라며 둘러댔다.
그러나 오묘한 표정을 지으며 다 알겠다는 표정이 된 장재경. 이를 지켜보고 있는 건 오윤진(전미도 분)이었다. 오윤진은 “장재경 눈치 드럽게 없네. 해 다 떨어지고 외간 남자가 온 거면 뻔한 거 아니냐”라며 후배 기자에게 갑갑하다는 듯 말했다.
최지연과 박태진은 알 수 없는 대화를 나누었다. 최지연은 “검사 때려치우고 도망은 간다면서 이혼한다는 소리를 못하지? 이혼해. 그럼 나도 비밀번호 까고 어디든 같이 갈게”라고 말했고, 박태진은 “이혼을 하루 아침에 어떻게 하냐. 해외로 떠난 후 사람 시켜서 이혼하면 되지”라고 말해 최지연을 분노케 했다.
최지연은 “난 하루라도 유부남이랑 놀아난 불륜녀라고 손가락질 받을 마음 없다”라며 부들부들 떨었다. 이어 박태진은 “지연아. 너는 내가 제일 소중한 사람이야. 그 안에 든 돈, 너랑 내가 주인이야. 비밀번호 아는 너랑 내가 주인이다”라고 말했다.
오윤진은 이를 도청하며 "계좌 주인은 분명 박태진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원창호(문성근 분)의 등장에 원종수(김경남 분)는 낯이 창백하게 질려 갔다. 그는 아버지 앞에서 필오동 택지 개발 사업 계획을 설명해야 했다. 이 사업은 바로 박태진이 만든 것이었다.
박태진은 "전체 180만 제곱미터, 이 중 회장님과 너, 우리쪽 사람들이 80퍼센트 이상 우리쪽 사람들이 사들였어. 19퍼센트는 문제는 없을 거다"라면서 피피티며 발표문까지 완벽하게 설명했다. 원창호는 “주인상 시장은 네가 만나 봐라”라면서 흡족한 미소를 짓더니 “박태진 아이디어냐. 발표문도 그렇고, 박태진 말투가 곳곳에 묻어 있다”라고 말했다.
박태진은 돈을 쏟아붓고 별짓을 다 해도 원종수를 1등으로 만들지 못한 원창호 회장이 돈으로 사들인 원종수의 똑똑한 친구였다. 원종수에게는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한 어떤 증거 같은 존재이기도 해, 그는 결국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한편 장재경은 금단 현상에 시달렸다. 그는 마약범 강민호를 이용해 잠입 수사에 들어설 예정이었는데 “강민호를 믿는지 어쩐지 알 수 없다. 약을 안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라며 섣불리 껴들지 말라고 충고했다.
그러나 마약팔이범들은 "우리 업계 프로토콜이니까 이해 좀 합시다"라면서 장재경을 제압, 그의 팔에 그대로 레몬뽕 희석 주사를 놓았다. 김창수(정재광 분)는 “약쟁이는 가만히 있지만 경찰은 중독이 무서워서 팔을 뒤로 뺀다”라고 말하며 잠입할지 말지 고민했고, 정연주(윤사봉 분)은 “저거 식염수인지 진짜 약인지 모른다. 그래서 장 경감이 가만히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사는 레몬뽕이 맞았다. 그 순간 희열에 휩싸인 장재경은 미소를 짓던 중 그 주사를 없애야 한다는 판단이 섰다. 그러나 그 주사를 숨기는 건 레몬뽕이 없어진 날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던 김창수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