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가야 되는데 조별리그 어떻게 하게".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8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친선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오는 15일 개막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를 앞둔 마지막 친선젼에서 패배한 잉글랜드다. 잉글랜드의 유로 첫 경기는 17일 오전 4시 세르비아를 상대로 펼친다.
잉글랜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앤서니 고든-필 포든-콜 파머가 공격 2선에 섰다. 데클란 라이스-코비 마이누가 중원을 채웠고 키어런 트리피어-마크 게히-존 스톤스-카일 워커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아론 램스데일이 지켰다.
아이슬란드의 선제골은 빠른 시간 터졌다. 전반 12분 왼쪽 측면 연계 플레이를 통해 야금야금 전진하던 아이슬란드, 공을 받은 하콘 아르드나르 하랄손이 왼쪽 윙어 욘 다구르 소르스테인손에게 패스했고 공을 받은 소르스테인손은 박스 근처로 파고든 뒤 강력한 슈팅으로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다한 잉글랜드는 만회골을 노렸다. 전반 28분 파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앞엣 대기하던 케인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이 찬스를 포함해 전반전에만 5번의 슈팅을 날린 잉글랜드지만, 끝내 0-1로 뒤진 채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후반 8분 다시 득점 찬스를 잡은 잉글랜드, 빠른 전진 패스로 파머가 박스 안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곧바로 슈팅하지 못했고 골키퍼가 각도를 좁혀 나오자 파머가 어쩔 수 없이 때린 슈팅은 골문을 크게 외면했다.
잉글랜드는 이 경기 68%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총 13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는 아이슬란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잉글랜드는 아이슬란드전을 포함해서 최근 7경기서 단 2경기의 클린시트를 제외하곤 모두 실점을 기록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영국 '더 선'은 "이제 유로 개막이 코 앞인데 잉글랜드 대표팀이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솔직히 잉글랜드 대표팀이 유로 조별리그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확률이 높다. 사실 떨어지면 그게 말이 안되는 일이다"라면서 "문제는 토너먼트에서 살아 올라갈 수 있는 것이 문제다. 잉글랜드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우승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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