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엘 노이어(38, 바이에른 뮌헨)가 대표팀을 떠난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8일(이하 한국시간) "마누엘 노이어는 이번 유로를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독일 대표팀은 8일 오전 3시 45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그리스와 친선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오는 15일 자국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앞선 마지막 친선 경기에서 승리에 성공한 독일이다. 이 경기 독일은 전반 33분 실점을 내준 뒤 후반전 터진 카이 하베르츠, 파스칼 그로스의 골로 2-1로 승리했다.
경기를 앞두고 독일축구연맹(DFB)은 유로 2024에 나설 26명의 최종 명단을 공개, 공식 발표했다. 골키퍼 알렉산더 뉘벨이 탈락한 가운데 마누엘 노이어는 역시 이름을 올렸다.
노이어는 지난 2009년 독일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뒤 무려 15년 동안 독일의 주전 수문장으로 조국의 골문을 지켜왔다. 이번 친선전까지 총 119경기에서 장갑을 낀 노이어다.
영원할 것 같던 노이어지만, 끝은 점점 다가왔다.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유로 2024를 마지막으로 대표팀 여정을 마치겠다는게 노이어의 계획이다.
바바리안 풋볼은 "'스포르트 빌트'의 토비 알트셰플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노이어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한다. 이 소식은 대표팀 관계자와 바이에른 뮌헨 관계자들로부터 전해진 내용"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제 독일 대표팀의 골문은 마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지키게 된다. 노이어의 커리어는 성공으로 가득 차 있지만, 그는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 생활을 마무리할 생각이다"라고 알렸다.
한편 이번 그리스와 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전한 노이어는 그리스가 시도한 6개의 유효 슈팅 중 5개의 슈팅을 막아내며 여전한 실력을 뽐냈다. 노이어는 대표팀에서의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 이번 유로 2024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할 예정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