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남선생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편스토랑'에서 류수영이 셰프로 미국 유명 대학 강단에 선 근황을 공개, K푸드 사절단으로 지켜보는 이들까지 뿌듯하게 했다.
7일 방송된 KBS2TV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미국 스탠퍼드대 강단에 선 류수영이 그려졌다.
이날 류수영 영상에 앞서 "어남선생 레시피 난리가 났다 이번에 오랜만에 물 건너갔다 태평양을 건넜다"며 근황을 전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강단에 선 사연에 대해 류수영은 "좋은 인연으로 학회에 초대받았다"며 "왜 나를? 나도 믿겨지지 않는다"고 했다. 해당 대학은 미국 유명 대통령들과 스티브잡스, 일론머스크 등 유명인사가 나온 학교다. 류수영은 "학회에 셰프로 초청받았다"며 학회 팸플릿에 정식 셰프로 소개된 근황을 전했다.
그렇게 K-푸드 학회에 '세계로 가는 한국음식'이란 주제로 나선 류수영. K푸드 사절단이 된 것이었다. 이어 K푸드 열풍 속 더 놀라운 사실에 대해 전했다. 이미 스탠퍼드에서 '편스토랑'과 류수영을 알더라는 것. 평소 '편스토랑을' 애청했다는 유학생들은 "미국시간으로 편스토랑 영상을 보고 학교 수업을 간다"며 가성비 좋은 레시피를 극찬했다. 이에 류수영은 "감사하면서도 어깨가 무거워졌다"고 했다.
본격적으로 전세계인들에게 K푸드 알리며 강연한 류수영. 스티브잡스가 강연한 곳으로 배우 이병헌과 드라마 작가 박지은 등 유명인사들이 선 강단이었다. "시청자들 덕분이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그의 자랑스러운 근황에 패널들은 "가문의 영광이다, 편스토랑 경사다"며 감탄, 중식대가인 셰프 이연복도 "류수영이 K푸드 강연할 만하다 평소에도 공부 많이해, 충분하다"며 인정했다.
실제 준비만 3개월 했다는 류수영은 "강연준비에 잠을 못 잤다 관계자와 화상회의, 질문정리했다"며 "강연문을 영어로 준비하니 정신없었다"며 영어로 쓰고 고치기를 반복한 흔적을 공개했다. 장소와 시간불문 영어로 암기하는 모습.
하지만 순서가 다가올 수록 긴장한 류수영. 본격적으로 류수영을 소개했고, 레시피가 수억뷰에 달한다는 설명을 전했다. 이어 강단에 서자마자 카메라 셔터가 터졌고 류수영은 여유넘치는 모습으로 순조롭게 강연을 시작했다. 미국현지에서도 '어남선생'으로 불린 류수영은 우승 수익금은 소외계층에게 기부한다는 좋은 취지를 전하며 그 동안 209개 넘는 레시피를 공개, "기부액 5억이 넘어갔다, 이런 좋은 취지의 프로 우리 뿐이 없다"며 뿌듯해했다. 그러면서 "요리를 가르치고 공유하는 것이 내 인생에 큰 기쁨"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우려와 달리 질문도 쏙쏙 대답하며 강연을 마친 류수영. 성공적인 K푸드 컨퍼런스를 마쳤다. 현지 특파원에서 취재요청이 왔을 정도. 이에 모두 "갓벽한 노력의 성과"라며 감탄, 이연복도 "평소 공부한 것 이럴 때 실력 나왔다"며 자랑스러워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