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을 거절한 감독이 캐나다대표팀에 데뷔했다.
제시 마시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대표팀은 7일 새벽(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슈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개최된 친선전에서 홈팀 네덜란드에 0-4 대패를 당했다.
네덜란드는 전반전 득점이 없었지만 후반전 멤피스 데파이, 제레미 프림퐁, 부트 베르호스트, 버질 반 다이크의 연속골이 터져 대승을 거뒀다.
캐나다대표팀 감독으로 데뷔전을 치른 제시 마시 감독도 두 팀의 전력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캐나다축구협회는 지난 달 14일 "캐나다 대표팀을 이끌 새 감독으로 마시 감독과 2026년 7월까지 계약을 맺었다. 그는 2025년 골드컵, 2026년 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지휘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마시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차기 감독 후보 1순위로 접촉했지만 거절 당한 인물이다. 축구협회는 마시 감독과 금액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캐나다가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이라 자동진출한다는 점도 이점으로 작용했다.
축구협회는 결렬 보도가 나간 뒤 “아직 협상 중”이라며 부인했지만 이후 마시 감독의 캐나다대표팀 공식부임 발표가 나왔다.
결국 정식감독을 찾지 못한 한국은 김도훈 임시 감독을 선임한 뒤 원점에서 감독선임 작업을 재검토 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