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이 뜨거운 응원 속 그라운드에 입장했다. 센스 있게 스타디움에 'K-팝'이 울려 퍼졌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국제축구연맹(FIFA) 23위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오후 9시 싱가포르 칼랑에 위치한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싱가포르(155위)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을 치른다.
이날 주민규(울산HD)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다. 2선을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이끌고, 3선에 정우영(알 칼리즈), 황인범(즈베즈다)이 자리한다.
수비 라인은 김진수(전북현대),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FC), 황재원(대구FC)이 지킨다. 골키퍼는 조현우(울산HD).
벤치에는 배준호(스토크시티), 박승욱(김천상무),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엄원상, 이명재(이상 울산HD), 최준(FC서울), 홍현석(헨트), 황인재(포항 스틸러스), 황희찬(울버햄튼), 박용우(알 아인), 하창래(나고야 그램퍼스), 송범근(쇼난 벨마레)이 앉는다.
싱가포르에선 한국계 귀화선수 송의영(라이언시티)이 중원 한 자리를 차지했다. 선발 출격한다. 그는 그라운드에 들어서자마자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했다.
'주장' 손흥민은 선수들과 함께 8시 20분께 몸을 풀기 위해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한국 원정 팬들은 ‘흥해라 손흥민' 등 한글 현수막으로 캡틴을 응원했다.
싱가포르 팬들도 손흥민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등장하자 큰 함성으로 맞이했다. 이때 K-팝이 울려 퍼졌다.
한국 선수들은 원정 팬들이 있는 곳으로 가 인사를 한 뒤 몸풀기를 시작했다.
한편 5일 CNA방송 등 싱가포르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국과 싱가포르전 입장권은 이미 지난달 매진됐다. 암표까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축구협회는 "승인되지 않은 채널을 통해 입장권을 구할 경우 위조 표 위험이 있다"라며 암표를 구매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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