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 토트넘)이 터키에 간다는 황당한 소문은 왜 나왔을까.
영국매체 ‘팀토크’는 손흥민이 최근 터키 명문팀 페네르바체와 계약한 무리뉴 감독을 따라 터키리그로 갈 수 있다는 흥미로운 예상을 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 17골, 10도움을 올리며 여전히 토트넘 핵심으로 활약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경기력 뿐만 아니라 라커룸에서 끼치는 영향력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제했다.
손흥민의 터키행이 나온 근본적인 이유는 토트넘과 계약 때문이다. 손흥민은 2025년까지 계약돼 있지만 재계약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연장옵션만 행사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토트넘이 원인을 제공했기에 온갖 루머가 양산되고 있다.
‘팀토크’는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은 불과 12개월 남았다.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은 자신의 첫 계약후보에 넣었다. 페네르바체는 손흥민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주목하고 있다. 아직 토트넘과 페네르바체 사이에 구체적인 이야기는 오가지 않고 있지만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을 영입후보로 둔 것은 사실”이라 전했다.
심지어 사우디리그까지 손흥민에게 계속 관심을 갖고 있다. ‘팀토크’는 “정보원에 따르면 사우디리그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지속적인 관심이 있다. 이 클럽은 모하메드 살라를 최우선 영입대상으로 두고 있지만 불발될 경우 손흥민은 대체자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중에 손흥민은 토트넘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놀라운 클럽 토트넘에서 거의 10년을 뛰었다. 난 레전드가 아니다. 아직 이뤄야 할 것이 많다. 우리의 미래는 밝다”며 자부심을 보였다.
결국 토트넘이 소문을 진화하려면 손흥민과 파격적인 대우로 장기재계약을 맺어야 한다. 그것이 지난 10년간 에이스로 활약한 손흥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