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감독-이재성 입 모아 "세대교체 필요+오세훈 기대"... 최전방에 '신입' 낙점?[칼랑톡톡]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6.05 20: 57

'A대표팀 첫 소환' 오세훈(25, 마치다 젤비아)이 데뷔전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을까.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국제축구연맹(FIFA) 23위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오후 9시 싱가포르 칼랑에 위치한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싱가포르(155위)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을 치른다.
4차전까지 치른 한국은 3승 1무(승점 10)로 조 1위를 내달리고 있다. 같은 조 2위 중국(승점 7), 3위 태국(승점 4), 최하위 싱가포르(승점 1)에 앞서 C조 순위표 최상단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 김도훈 감독과 오세훈  / 조은정 기자.

각 조 1・2위에 3차 예선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싱가포르와 5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1일 중국과 6차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차 예선행을 확정한다. 심지어 5차전에서 한국이 패해도 태국이 승점을 챙기지 못한다면 3차 예선으로 향할 수 있다.
김도훈 감독이 누구에게 최전방 공격수 임무를 맡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최전방 공격수 고민을 생각보다 길게 하지 않은 듯 보였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부터 싱가포르 비샨에 위치한 비샨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 싱가포르와 맞대결을 앞두고 첫 현지 훈련에 나섰다.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는 오는 6일 오후 9시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킥오프 한다.한국 축구대표팀 주민규가 훈련을 하고있다. 2024.06.03 / cej@osen.co.kr
김도훈 체제 최전방 자리에 뽑힌 선수는 주민규(울산)와 오세훈이다. 그동안 대표팀 '붙박이' 주전 공격수였던 조규성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이번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오세훈은 처음 A대표팀에 발탁된 반면 주민규는 지난 3월 A매치를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올 시즌 폼이 좋은 오세훈이다. 193cm 장신의 신체 조건을 가지고 공중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J1리그로 승격한 마치다 젤비아로 임대를 떠났다. 그리고 센세이션 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17경기 출전, 6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팀은 리그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그가 터트린 6골 중 3골이 헤더득점이며, 오세훈은 팀 내 최다득점자에 올라 있다. 만약 그가 싱가포르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면 2선에서 뛸 가능성이 큰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또 한 명의 최전방 자원 주민규는 K리그 소문난 골잡이다. 그는 2021, 2023시즌 두 차례 K리그 득점왕 영광을 안으며 ‘토종 공격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다만 대표팀하곤 연이 잘 닿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위르겐 클린스만 모두 주민규를 외면했다. 그는 지난 3월이 돼서야 황선홍 감독 임시 체제에서 처음으로 A대표팀 부름을 받았다. 그는 태국과의 홈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르며 33세 343일 나이로 ‘최고령 A대표팀 데뷔전’ 기록을 작성했다. A매치 데뷔골은 아직이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부터 싱가포르 비샨에 위치한 비샨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 싱가포르와 맞대결을 앞두고 현지 훈련에 나섰다.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는 오는 6일 오후 9시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킥오프 한다.한국 축구대표팀 황희찬, 오세훈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4.06.04 / cej@osen.co.kr
주 포지션이 윙어인 손흥민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수 있다. 그는 소속팀 토트넘에서 동료들이 이적 및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을 때 원톱으로 뛰곤 했다. 자리를 옮겨가며 뛴 그는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7골 10골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EPL 3번째 '10-10(단일 시즌 10골 10도움 이상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김도훈호의 2선 라인은 '역대급'이다. 손흥민을 제외하고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희찬, 배준호(스토크시티) 등이 있다. 이에 손흥민이 '톱'으로 자리를 옮겨도 무방하다.
김도훈 감독은 5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최전방 공격수 임무를 누구한테 맡길지 고민 끝냈나' 묻는 질문에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 (선발) 멤버는 정해졌다. 누가 나가든지, (선택받은 선수들은)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면서도 "젊은 선수들과 경험 있는 선수들의 신구 조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세대교체는 필요하다. 이번에 자연스럽게 신구 조화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2경기 동안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오세훈의 출격을 기대케 하는 발언을 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이재성도 오세훈을 기대했다. 그는 "최전방에 누가 나서든 맞춰줄 수 있다"면서도 "기대가 되는 것은 오세훈이다. 뛰는 모습을 보고 싶긴 하다. 그라운드에서 제가 어떻게 맞춰줄 수 있는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부터 싱가포르 비샨에 위치한 비샨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 싱가포르와 맞대결을 앞두고 첫 현지 훈련에 나섰다.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는 오는 6일 오후 9시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킥오프 한다.한국 축구대표팀 이재성이 훈련을 하고있다. 2024.06.03 /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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