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싱가포르 귀화 선수 송의영(30)이 한국전 출격을 기다린다. 훈련에 정상 참가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국제축구연맹(FIFA) 23위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오후 9시 싱가포르 칼랑에 위치한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싱가포르(155위)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을 치른다.
지난 2일 김도훈 감독은 싱가포르로 출국하기 전 인터뷰에서 “제가 싱가포르에 있을 때 함께했던 여러 선수들이 이번 싱가포르 대표팀 명단에 들었다. 그들의 장점을 알고 있다. 우리 선수들에게 전달해, 싱가포르 선수들이 장점을 펼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훈 감독이 호언장담한 이유가 있었다. 그는 이번 싱가포르 명단에 든 선수 중 7명을 2021~2022년 싱가포르 명문 프로축구 구단 라이언시티 지휘봉을 잡을 당시 지도한 적 있다.
과거 김도훈 감독을 보좌했던 라이언시티 관계자에 따르면 하산 써니(골키퍼), 마이룰 아들리, 누르 아담 압둘라(이상 수비수), 하미 샤힌, 하리스 하룬, 송의영(이상 미드필더), 패리스 람리(공격수)가 7명에 해당하는 선수다.
이 중 한국 축구팬들에게 잘 알려진 선수는 송의영이다.
1993년 인천 출생인 그는 2012년 라이언시티를 통해 프로에 입문했다. 이후 2021년 싱가포르로 귀화, 싱가포르 국가대표로 부름 받고 있다.
송의영은 지난해 11월 한국과의 1차전(한국 5- 승)에 출전한 바 있다. 당시 송의영은 "반대편에 태극기가 걸려 있는 것을 보고 울컥했다. 특별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5차전을 앞두고 싱가포르는 마지막 공식 훈련을 가졌다. 5일 약 12분가량 싱가포르의 공식 훈련 장면이 미디어에 공개됐다. 송의영은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가해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단 것을 보여줬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