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겸 웹툰 작가 기안84와 ‘효리네 민박’ 정효민 PD가 만났다. 기안84는 울릉도에 민박집을 오픈하고 손님으로 온 청춘들과 가깝게 호흡할 예정이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조합이라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일 넷플릭스 측은 “기안84가 신개념 민박집을 오픈하고, 숙박객 모집에 나섰다”고 밝혔다. 기안84가 넷플릭스에서 처음 선보이는 예능은 ‘대환장 기안장’. 기안84가 울릉도에서 청춘을 위해 기상천외(!)한 민박을 차리고 운영하는 신개념 민박 버라이어티다.
MBC ‘나 혼자 산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 등에서 날것의 솔직한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기안84는 이번 ‘대환장 기안장’을 통해 특별한 민박집의 주인장이 되어 다양한 청춘들을 만날 예정이다. 기안84는 지난해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방송인으로서 압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지난 한 해 동안 ‘태계일주’ 시리즈를 통해 끝없는 호평을 자아냈다.
가방 하나만 들고 남미를 여행하고, 인도에서는 갠지스 강물을 마시는가 하면, 폭풍우가 몰아치는 마다가스카르에서 텐트 노숙을 시도한 기안84의 모습은 어떤 콘텐츠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기행에 가까웠고 허례허식 따위 없는 소탈함으로 경탄을 자아냈다. 그에 힘입어 ‘나 혼자 산다’에서 마라톤을 완주하는 등 감동적인 모습이 그를 완연한 방송인재로 만들었다.
‘태계일주’에서 날 것의 매력을 보여줬던 기안84. ‘태계일주’ 스핀오프와 시즌4 출연 소식을 전했지만, 그보다 더 기대되는 건 ‘대환장 기안장’이다.
‘대환장 기안장’은 JTBC ‘효리네 민박’의 정효민 PD가 연출을 맡기 때문. ‘효리네 민박’은 소소한 감성과 힐링이 매력인 예능으로, 제주도에서는 ‘마더 효레사’가 되는 이효리, 남편 이상순이 손님들과 함께 지내면서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웃음과 재미를 선사했던 바.
반면 기안84의 매력은 ‘날 것’이다. 감성적 힐링이 가득했던 ‘효리네 민박’을 연출한 정효민 PD가 이효리와 극과 극이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정반대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기안84를 만나 어떤 예능을 탄생시킬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정효민 PD는 지난 5일 OSEN에 “기안84는 너무 매력적인 출연자다. 기안84와 민박집 콘셉트를 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획안을 전달했는데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효리네 민박’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예상되는 ‘대환장 기안장’에 대해 “‘효리네 민박’과 형식은 같을 수 있지만 기안84는 이효리와는 180도 다른 인물이라 제작진도 어떤 모습이 나올지 기대된다. 그래서 제목도 ‘대환장 기안장’이다”고 설명했다.
기안84가 청춘들과 직접 만나 호흡하는 건 ‘대환장 기안장’이 처음인데 정효민 PD는 “기안84가 항상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마음이 있고, 청춘에 대한 동경이 있는 사람이라 청춘을 만나는 것에 기대반, 설렘반이 있다”고 전했다.
‘대환장 기안장’은 이날부터 숙박객 공개 모집을 하고 오는 7~8월 촬영을 진행한다. 정효민 PD는 “신청서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정말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시켜줬다.
기안장에서는 모든 것이 기안적 사고로 흘러가며 그야말로 예측불허 민박 운영기가 펼쳐진다고. 주인장 기안84는 자신의 방식대로 민박을 운영하고, 기안적 낭만을 즐기러 찾아온 청춘 숙박객이 그를 만나며 대환장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전망이다.
누리꾼들은 “오 기대된다. 봐야지”, “엄마 모시고 가고 싶다”, “아직 아무것도 안 봤는데 벌써 웃기다”, “기안84와 숙박객들의 만남이라 상상이 안 된다”, “진짜 가고 싶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넷플릭스,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