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포르투갈 우승팀의 수비 라인을 이식하기 위해 거금을 투입할 생각이다.
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헤코르드'와 '오조구'에 따르면 맨유는 덴마크 미드필더 모르텐 히울만(25)과 포르투갈 수비수 곤살루 이나시우(23, 이상 스포르팅 CP) 영입을 위해 1억 4000만 유로(약 2090억 원)를 제안하려 한다.
맨유는 다음 시즌 우승을 노리기 위해 올여름 대대적인 스쿼드 변화를 노리고 있다. 무엇보다 수비 라인 강화가 큰 키워드다. 맨유는 이번 시즌 수비진이 한꺼번에 부상으로 빠지며 리그 8위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맨유는 57득점 58실점으로 골득실이 -1이었다. 수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공격마저 제 기능을 상실한 것이 이번 시즌 좋지 않은 결과물을 받아 들었다.
이를 위해 맨유는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 리그 우승팀 스포르팅 CP의 우승 전력 일부를 한꺼번에 빼오려 한다. 아모림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뒤를 이을 리버풀 사령탑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맨유는 카세미루가 올여름 떠날 것이 유력한 만큼 최후방 라인 앞에서 리드에 나설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동시에 백 라인 강화에도 나서야 한다.
코펜하겐 유스 출신인 히울만은 이탈리아 세리에 A 구단인 레체를 거쳐 2023년 여름부터 스포르팅에서 뛰고 있다. 5년 계약을 한 히울만은 8000만 유로(약 1194억 원)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이 설정돼 있다.
히울만은 지난 1월에도 맨유가 노렸던 미드필더다. 공격과 중앙 미드필더도 가능하지만 전통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가장 돋보이는 모습인다는 평이다. 스스로 아스날 팬이라고 밝힌 만큼 맨유로 향할 경우 흥미로운 이슈가 될 수 있다.
이나시우는 주 포지션이 센터백이다. 하지만 수비형 미드필더와 레프트백으로도 경기에 나설 수 있다. 2027년까지 계약돼 있는 이나시우는 리그 28경기에 나서 14차례 무실점을 기록했다. 몸값은 6000만 유로(약 896억 원)다.
히울만과 이나시우는 공격 때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히울만은 이번 시즌 리그 30경기 3골 2도움 포함 총 49경기서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나시우는 32경기 1골 1도움 포함 총 49경기서 4골 1도움을 올렸다.
거친 경기 내용 때문에 카드가 다소 많은 편이다. 히울만은 14개의 옐로카드를 받았고 이나시우는 9개를 받았고 퇴장도 1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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