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을 보기 위해 훈련장 앞에 팬들이 몰려들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7시 40분부터 싱가포르 비샨에 위치한 비샨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 싱가포르와 맞대결을 앞두고 현지 두 번째 훈련을 진행한다.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는 오는 6일 오후 9시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킥오프 한다.
4일 오후 7시 기준 선수단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가운데, 훈련 시작 한 시간 전부터 현지 훈련장 입구에는 한국 선수들을 보려는 팬들로 줄을 이뤘다.
전날(3일) 첫 번째 훈련을 앞두곤 팬들의 무리를 볼 순 없었지만, 이날은 약 50명가량의 팬들이 모였다. 응원하는 선수의 유니폼을 들고 있는 팬들도 있다. 싱가포르 현지인과 한국에서 온 팬들이 섞여 있다.
싱가포르에 살고 있는 한국인 8살 캐리건 미야는 "손흥민 선수 보러 왔다"면서 "오후 6시 30분부터 왔다. 어제도 오고 싶었는데 숙제가 있어서 못 왔다"라고 웃은 뒤 "손흥민 선수 보면 '정말 잘한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줍게 "손흥민 선수 팬이지만 사실 프리미어리그에서 응원하는 팀은 아스날이다. 이런 말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손흥민 선수가 아스날 유니폼 입는 상상을 한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한편 4차전까지 치른 한국은 3승 1무(승점 10)로 조 1위를 내달리고 있다. 같은 조 2위 중국(승점 7), 3위 태국(승점 4), 최하위 싱가포르(승점 1)에 앞서 C조 순위표 최상단에 자리하고 있다.
각 조 1・2위에 3차 예선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싱가포르와 5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1일 열리는 중국과 6차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차 예선행을 확정한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