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된다면 축구 센스 지닌 10대 렌 유망주 영입해" 토트넘 출신의 조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6.03 20: 24

다음 시즌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 토트넘이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준비도 함께해야 한다. 토트넘이 즉시전력감이 아니라도 어린 선수들에게 꾸준하게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잉글랜드 골키퍼 출신으로 과거 이영표와 함께 토트넘에서 골키퍼로 활약했던 폴 로빈슨(45)은 3일(한국시간) 토트넘 뉴스를 전문으로 다루는 '토트넘홋스퍼뉴스'와 인터뷰에서 2005년생인 데지레 두에(19, 스타드 렌) 영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영국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아스날과 함께 이번 여름 두에 영입을 위해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또 렌이 두에의 몸값으로 3500만 파운드(약 613억 원)를 요구할 것이라 내다봤다. 

[사진]스타드 렌 SNS

2011년 5살부터 렌 유스에서 성장한 두에는 왼쪽 측면과 함께 미드필더를 책임질 수 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구단과 프로 계약을 맺은 두에는 지난해 8월 31일 스타드 브레스트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유럽 5대 리그서 득점한 첫 2005년생이었다. 
지난 시즌 리그 26경기서 3골 1도움을 올린 두에는 이번 시즌 31경기서 4골 5도움을 성장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두에의 활약 속에 맨유, 아스날, 뉴캐슬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바르셀로나, 도르트문트 등이 관심을 보였다. 
[사진]스타드 렌 SNS
축구 센스를 장착한 두에에 대한 관심은 이번 여름에도 식지 않을 예정이다. 토트넘은 물론 아스날까지 덤벼 들어 두에의 마음을 훔치려하고 있다. 두에는 주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손흥민이 뛰는 왼쪽 윙어와 측면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한편 두에는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에서 꾸준하게 뛰고 있다. 하지만 성인 대표팀은 프랑스가 아니라 코트디부아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같은 팀에서 뛰는 두에의 형 겔라 두에(22)가 코트디부아르 소집에 응하면서 두에 역시 코트디부아르로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로빈슨은 "이런 선수는 아스날, 맨유가 경쟁하고 있다는 것을 볼 때 제대로 된 선수라고 할 수 있다"면서 "나이대 출전 시간을 보면 어린 선수치고 상당한 경험을 지녔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두에는 젊고 재능 있는 선수지만 그 나이의 선수에게 3500만 파운드를 지불한다고 해서 그가 1군에 바로 투입돼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는 확실히 미래를 위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즉시전력감은 아니라는 의미다.
[사진]스타드 렌 SNS
로빈슨은 "올여름 예산과 감독의 계획과 우선순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 "대부분의 선수를 잃는다면 3500만 파운드를 쓰는 것이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에 도움이 될까, 아니면 그보다 더 먼 미래를 위한 것이 될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로빈슨은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해 돈을 다른 곳에 쓰는 것이 최선일까. 하지만 재정이 뒷받침된다면 그런 선수를 반드시 데려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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