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유영재가 선우은숙의 혼인 취소 소송에 전관 변호사를 선임하며 본격적으로 맞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3일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유영재가 선우은숙과의 혼인 취소 소송에 대응하기 위해 법무법인 세종과 손잡고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유영재 측은 지난 달 14일 수원가정법원 성남지원에 소송 위임장을 제출했으며, 법원이 22일 소송 관련 자료를 세종에 전달했다. 이로써 선우은숙과 유영재 측의 다툼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4월 5일 선우은숙과 유영재의 이혼 사실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선우은숙 측은 "성격차이"라고 이혼 사유를 공개했지만, 이후 알려진 내용들은 충격적이었다. 유영재가 선우은숙과 결혼 전까지 한 오피스텔에 여성 A씨와 거주했고, 선우은숙과 혼인신고를 했다는 것. 또한 첫 번째 전처와 이혼 후 골프 선수와 재혼을 진행했다.
그렇게 삼혼 논란에 휩싸인 유영재는 결국 자신이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자진하차를 결정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5차례 강체 추행한 혐의로 피소되며 충격을 안겼다.
줄곧 침묵을 유지하던 유영재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더러운 성추행 프레임을 씌웠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각종 사실혼, 동거녀, 양다리, 환승연애 의혹도 직접 나열하면서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상황. 그러나 해명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며칠 뒤 유영재가 심각한 우울증 증세로 인해 정신병원에 긴급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억울함에 식음을 전폐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입원 치료를 받고 상처가 호전되면 모든 진실을 밝히고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 알렸다.
이런 가운데 선우은숙도 활동 중단을 알렸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을 통해 선우은숙이 직접 개인적인 상황이 있다"며 "사회적으로 내가 어떤 물의를 일으킨거 아니지만 피로감을 드려 죄송하다"며 유영재와의 이혼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선우은숙은 우선 나를 좀 추스릴 필요가 있겠단 생각에 (하차를) 결정했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일각에선 선우은숙이 연예계 은퇴까지 고려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으나,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 측은 OSEN에 "방송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신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연예계 은퇴를 고려 중인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던 바.
이 가운데 선우은숙 측은 유영재가 전관 변호사를 선임한 것을 전혀 예상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양측이 성추행 의혹과 혼인취소 소송을 두고 본격적인 법정싸움에 들어갔다. 각각 방송에도 하차하며 건강이상까지 보인 상황. 이들의 진흙탕싸움이 어떻게 흘러갈지 여전히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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