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다른 팀들 보며 비웃고 있을 거야."
영국 '스포츠 키다'는 2일(이하 한국시간) "조세 무리뉴(61)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53)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어수선한 다른 팀들을 보며 비웃고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알렸다.
맨시티는 지난달 20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1로 제압, 승점 91점(28승 7무 3패)을 기록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첫 번째 리그 4연패에 성공했다.
같은 시간 아스날이 홈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에버튼을 상대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지만, 맨시티가 승리하면서 아스날은 2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물게 됐다.
7시즌 동안 맨시티를 이끈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우승으로 6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성공, 통산 5번째 '올해의 감독'에 올랐다.
과르디올라는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과 나누고 싶다. 그는 마지막까지 우리의 한계를 끌어냈다. 당연히, 수많은 시즌 나와 잊을 수 없는 승부를 펼쳐온 위르겐 클롭도 마찬가지다. 아스톤 빌라를 챔피언스리그에 올린 우나이 에메리도 그렇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상은 클럽의 모든 구성원의 노고, 그들의 뛰어남을 대표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역대 프리미어리그 감독들 중 리그 내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낸 과르디올라. 무리뉴 감독은 그가 다른 팀들의 사정을 보며 속으로 웃고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스포츠 키다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첼시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경질)상황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 정말 잘 모르겠다. 토트넘 홋스퍼는 토트넘이다. 이 팀은 늘 4위를 위해 경쟁한다.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4, 5, 6위만 하더라도 놀라울 것"이라며 프리미어리그 주요 클럽을 평가했다.
그는 "물론 토트넘은 우승도 가능한 팀이다. 안정적이며 더 많은 투자를 시도하는 놀라운 클럽이다. 좋은 시설, 아름다운 경기장도 보유했다. 그렇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약간 발전한 것이 사실이지만, 전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라며 "내 생각에 현재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른 클럽들의 어수선한 상황을 보며 비웃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3일 튀르키예 명문팀 페네르바체 SK에 공식적으로 부임했다. 구단과 2년 계약에 서명한 무리뉴는 "팬들 사랑에 감사하다. 지금 이 순간 약속하겠다. 이 유니폼은 내 피부고 축구는 열정이다. 그 열정을 느끼기에 이곳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 여러분 모두의 감독이 되고 싶다"라며 부임 소감을 이야기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