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26)가 어마어마한 연봉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3일(이하 한국시간) "이번주 내로 킬리안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발표된다. 파리 생제르맹(PSG)를 떠난 뒤 8,500만 파운드(한화 약 1,500억 원)의 보너스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의 간판스타다. 윙포워드와 최전방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엄청난 스피드와 순발력, 강력한 슈팅까지 필요한 모든 것을 가졌다.
PSG에서 뛴 306경기에서 무려 255골을 넣은 음바페를 원하는 구단은 많았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다. 지난 2022년 음바페는 레알의 제안에도 PSG와 재계약을 맺으며 잔류를 택했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로 그는 이미 PSG 구단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지난 5월 중순, 그는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드리고싶은 말씀이 있다. 때가 되면 여러분과 직접 이야하겠다고 늘 말해왔다. PSG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라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라며 직접 구단을 떠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난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모험은 몇 주 후 마무리된다. 이번 주말 파르크 데 프랭스(홈구장)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이어 그는 "세계 최고로 꼽히는 프랑스 최고 클럽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와 큰 영광을 누렸던 지난 시간은 많은 감정, 많은 부담감을 경험할 수 있었고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선수로서 성장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영광과 실수를 모두 겪으면서 한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덤덤히 전했다.
음바페는 "조국 프랑스를 떠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 리그1은 내가 항상 알고 지냈던 리그지만, 7년 만에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차기 행선지는 모두가 알고 있듯이 레알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는 선수들의 '입단식 맛집'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9년 7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로 이적할 당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8만여 명의 팬들이 가득찼고 가레스 베일, 에당 아자르의 입단식도 구름 관중이 모여 화제를 모았다.
역대급 선수들의 역대급 입단식을 진행됐던 레알은 이번에는 정말 작정한 모양이다. '트리뷰나'는 1일 "스페인 내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역사에 남을만한 입단식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라고 알렸다.
스카이 스포츠는 3일 "음바페의 레알 이적은 이번 주 내로 구단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그는 계약 보너스로 8,500만 파운드를 수령하게 된다. 음바페의 세후 연봉은 1,280만 파운드(약 226억 원)로 레알과는 5년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어마어마한 연봉이지만,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레알 이적을 위해 연봉을 줄였다. 스카이 스포츠는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위해 연봉 삭감을 감수했다. 그는 PSG에서 보낸 마지막 시즌 총 연봉 6,390만 파운드(약 1,127억 원)를 받았고 연간 2,560만 파운드(약 452억 원)의 서명 보너스도 수령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음바페의 이번 이적으로 PSG는 최소 1억 8,750만 파운드(약 3,310억 원)의 총비용을 절감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BBC'는 2일 "음바페는 PSG와 계약이 만료되는 30일(현지시간) FA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늦어도 다음주까지 이번 영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유로 2024 이후 홈구장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음바페의 입단식이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