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20기 정숙과 영호가 악플러들의 공격에 서로를 두둔하며 감쌌다. 자연스럽게 ‘현실 커플’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정숙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나솔 15세인데 19금 멘트들. 지금 방송에서 저러는 게 일반인인 거 같나. 방통위에 신고하고 싶다”라고 적은 악플러의 악플을 박제했다. 전날 방송된 ‘나는 솔로’에서 정숙은 술에 취해 영호에게 19금 플러팅을 작렬했던 바다.
영호가 귤로 만든 하트를 보며 "난 야한 걸로 보여”라고 말하는가 하면, “나 너 옆에서 자고 싶어”라고 애교를 부리며 적극적인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솔로나라 속 정숙의 여러 가지 언행이 불편하다며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영호를 마음에 두고 있는 순자를 정숙이 지나치게 견제하며 분노한 모습도 비판을 받았다.
이에 정숙은 “일어나 보니 댓글에 바퀴벌레가 천지네? 지우기도 귀찮고, 내가 신고 정신이 얼마나 투철한지 아직 모르나 봄? 아 그리고 방송 보고 불편했다는 사람들, 방송 보지 말고 방통위에 신고하세요. 저처럼”이라고 발끈했다.
이어 그는 “악플러들아 왜 하나 같이 익명 계정이야? 너네가 진짜 계정으로 얼굴 까고 악플 달면 인간으로 여겨주고 상대해 줄 테니 벌벌 떨지 말고 세상 밖으로 나와. 불쌍해. 그리고 순자한테 사과하라는 바퀴벌레는 상황 앞 뒤 파악 안 됐으면 지능 좀 높이고 오시고. 영호한테 배려없었다는 바퀴벌레는 넌 그럼 평생 호구처럼 살아요. 끝으로 나 영호랑 얼굴 보고 오해 풀려고 남자 숙소 간 건데 그 길 막아서서 사람 이상하게 만든 광수 오버했다고 봅니다”라고 격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영호는 “방송 모습이 사실&편집 간에 매우 상이하고 이로 인해 정숙님에게 악성 댓글들이 많은 것을 알게 돼 제가 감히 한 말씀 드립니다”며 “지금껏 정숙님이 말한 분위기 띄우려고 한 멘트들은 죄다 19금 느낌으로 편집됐다는 점이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정숙을 감쌌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두 사람이 결국 현실 커플이 된 거냐며 궁금증을 쏟아내고 있다. “그래서 둘이 현커예요? 왜저래 해명하며 감싸주고 있는 거지”, “눈에 콩깍지가 심하게 씌였나보네요”, “해명하는 글도 걍 시원치 않아요 제작진 핑계 대지말고 걍 솔직해지세요” 등의 댓글이 SNS에 홍수를 이룬다.
여론이 악화된 걸 느낀 정숙도 자신과 영호를 위해 사과문을 냈다. 정숙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주 5/29(수) 방송에 나온 저의 모습과 제가 올린 스토리글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불쾌함을 드리게 된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며 격한 감정으로 내뱉었단 말들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그는 “많은 분들께서 지적해주신 저의 배려없는 태도와 경솔한 행동에 대해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이 먼저였지만, 당시 일반인으로서 방송을 통해 처음 접하는 제 자신의 모습과 비난에 불안한 마음이 앞서 큰 실수를 저지르게 되었다”고 사과문을 남겼다.
자신 때문에 곤란해진 동료들을 위해서는 “순자님과 광수님께는 따로 연락을 하여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했다”며 “물론 영호님께도 사과를 구했다. 제가 그날 따라 술도 많이 먹고 새벽까지 촬영을 하느라 많이 민감해져 있었던 터라 앞뒤 상황을 잘 구분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앞선 자기소개에서 대기업 엔지니어링에서 근무한다는 영호는 “아흔살이 될 때까지 1일 1뽀뽀는 무조건 하고 싶다”고 말해 솔로나라 20번지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예고편에서 뽀뽀 스킨십을 작렬했던 정숙은 "공대를 졸업해서 L사 전자 본사에서 과장급 선임으로 재직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