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이효리가 표절 시비로 집을 나가 호텔에 투숙했던 시절을 언급했다.
2일 오후 방송된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는 이효리와 엄마의 여행기가 이어졌다.
이효리는 “차를 마시고 요가를 해야겠어. 머리가 너무 아파서”라며 엄마와 함께 먹으려고 차와 잔까지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효리의 엄마는 오미자를 먹겠다고 말했고, 이효리는 차를 먹겠다고 말하며 서로 투닥거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효리의 엄마는 차를 먹다가 눈물을 보였다. 이효리의 엄마는 뜨거운 것을 먹으면 눈물이 난다고 변명했고, 이효리는 “슬퍼서 우는 눈물같이 보이는데?”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효리의 엄마는 이효리에게 요가를 가르쳐 달라고 말했고, 이효리는 엄마와 함께 요가를 했다. 이효리의 엄마는 “개운하다”라며 기분 좋아했고, 이효리는 “매일 하자”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효리의 엄마는 이효리의 이름을 언급하며 “내가 지금까지 생각하면 이름을 얼마나 잘 지었나. 늘그막에 의지할 막내딸이라고 효도 효를 붙여서 지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들은 이효리는 “나를 위해서 지은 게 아니라 엄마를 위해서 지은거네?”라고 장난스럽게 말했고, 엄마는 “그럴 수도 있지”라며 수긍하기도. 이효리는 “나를 위해서 ‘잘 살아라’이렇게 지어야지”라고 말했고, 엄마는 “그런게 말대로 됐잖아. 지금까지 효도하고 살잖아”라며 웃음을 지었다.
숙소를 나선 모녀는 첫 목적지를 향해 차를 타고 이동했다. 엄마는 “너는 연예인 활동하면서 제일 어려웠을 때가 언제야? 표절 논란 일어났을 때지?”라고 질문을 했고, 이효리는 “그때가 제일 힘들었다. 집 나갔을 때”라며 동의했다.
이효리는 “그때 집 나가서 호텔에 있었어. 집에 있기도 싫고. 엄마 아빠가 나 상심해 있는 거 보는 것도 싫으니까. 3박 4일을 호텔에서 나오질 않았다. 그랬더니 나중에 호텔 지배인이 문을 두드리더라고. ‘죽었나’ 생각했나봐”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엄마는 “그런 거 보면 진짜 가슴이 철렁철렁해. 너 때문에. 입에 침이 바싹바싹 마른다. 그래도 이렇게 지나고 보니까 다 지나간다. 아무리 어려운 일도 다 지나가느니라. 그런 명언이 있어”라고 말해 이효리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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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