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강릉 호텔 CEO 김헌성이 슈퍼카를 공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약칭 사당귀)'에서는 김헌성 대표가 4개월 만에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여름 준비하느라 바빴다"라고 밝힌 김헌성 대표는 호텔에서 새로운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었다. 바로 모터쇼. 유일한 취미가 '슈퍼카'라고 밝힌 그는 호텔에서 매해 모터쇼를 선보여 어느덧 6회를 맞았다.
특히 그는 올해 모터쇼에 카레이서 박재홍 감독이 이끄는 팀을 초빙하고자 분투했다. 이에 그는 직접 박재홍 감독을 찾아가 자선 모터쇼의 취지를 밝히며 "저희 호텔에서 매년 모터쇼를 하는데 이런 분이 오셔야 완성이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극찬했다.
또한 올드카부터 최신형 레이싱 슈퍼카까지 총 150억 원 가량의 차량 50대가 전시될 것을 알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실제 김헌성 대표가 이날 몰고 간 차량 역시 레이싱 전용 슈퍼카로 3억 원의 놀라운 가격을 자랑했다.
박재홍 감독은 김헌성 대표의 슈퍼카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 역시 국산 차량을 6~7천만원 들여 튜닝해 1억 원 정도의 레이싱카로 사용하고 있던 상황. 김헌성 대표의 차를 보고 "이걸 차면 모터쇼에 갈 것 같다"라며 놀라워 했다.
'사당귀'에 게스트로 출연한 지오디 박준형은 소문난 자동차 마니아인 터. 그 역시 김헌성 대표의 슈퍼카에 "한정판 레이싱 카"라며 그 성능을 인정했다. 정작 김숙은 "나는 줘도 안 타는 차다. 텐트도 못 들어가는 차는 필요가 없다"라며 신기해 했다.
이에 김헌성 대표는 고가의 슈퍼카에 대해 "이 차 타고 가끔 정비하려고 서울에 가면 사람들이 다 택시인 줄 알고 세우더라. 여러번 경험했다. 강남 한복판에 서 있으면 주변 택시랑 분간이 안 간다"라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김헌성 대표의 남다른 자동차 사랑을 확인한 상황. 그럼에도 박재홍 감독은 선뜻 모터쇼 참석 의사를 밝히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30명에 달하는 팀원들과 함께 모터쇼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보통 1천만원 가량의 행사비를 받아야 했기 때문. 그러나 김헌성 대표의 행사는 자선 행사인 만큼 무료 섭외를 목표로 했다.
이에 내기 대결이 성사됐다. 김헌성 대표가 고가의 슈퍼차를 몰고, 박재홍 감독이 이끄는 국산 차량을 모는 1년 경력의 여성 카레이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쓰는 3개월 경력의 신출내기 카레이서와 대결해 이길 경우 무료 참석하기로 한 것. 반대로 김헌성 대표가 진다면 전원 호텔 숙박까지 책임져야 했다.
슈퍼카의 성능이 압도적으로 뛰어난 상황 김헌성 대표는 직선 코스에서 우위를 점하는 듯 했으나 코너링 구간에서 역전을 허용하며 결국 꼴등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재홍 감독은 "대표님이 차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 것 같다"라며 자선 모터쇼 참석을 약속해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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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