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박투어2’의 유세윤이 실탄 사격 대결에서 1위로 명사수의 기백을 뽐낸 반면, ‘백골부대’ 출신 장동민이 꼴찌로 ‘독박’ 굴욕을 당했다.
지난 1일 방송된 채널S ‘니돈내산 독박투어2’ 21회에서는 필리핀 세부로 떠난 김대희x김준호x장동민x유세윤X홍인규가 ‘세계 3대 캐녀닝’ 코스로 유명한 카와산 협곡에서 오감만족 액티비티를 즐긴 뒤, 짜릿한 실탄 사격 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눈을 한시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앞서 100일간의 ‘몸짱 프로젝트’를 가동한 ‘독박즈’는 세부의 캠핑장을 통으로 빌려서 ‘보디 프로필’을 찍었던 터. 3개월 넘게 식단 관리를 해왔던 이들은 이날 ‘보디 프로필’을 성공리에 마친 기념으로 “라면을 먹고 싶다”며 인근 마트에서 다양한 라면을 구입했다. 직후, ‘잠자리 배정’ 및 1독을 놓고 4명이서 라면 20개 먹기 대결에 나섰는데, 홍인규는 “라면이 코로 나올 때까지 먹겠다”면서 미친 승부욕을 드러냈다. 하지만 라면 3개째부터 고비가 찾아왔고, 결국 김준호가 가장 먼저 포기를 선언해 ‘야외 취침’을 확정지었다. 반면, 라면 4개를 빠르게 클리어 한 장동민은 1위에 등극해, 숙소 내에서 유일하게 에어컨이 있는 방을 차지했다. 그러나 에어컨 소리가 커서 장동민과 홍인규는 물론, ‘야외 취침’ 중이던 김준호와 유세윤까지 고통을 호소해 모두가 잠이 들 수 없는 대환장 상황이 벌어졌다.
우여곡절 끝 잠을 청한 이들은 다음 날 아침, 장동민의 강력 추천으로 ‘세계 3대 캐녀닝’ 코스로 유명한 카와산 협곡 투어에 나섰다. 숙소에서 목적지까지 차로 3시간을 달려야 했는데 ‘독박즈’는 잠을 안 자고 버티는 일명 ‘자니?’ 게임을 차안에서 강행했다. 모두가 초인적 정신력으로 잠들지 않으려 애썼고, “우리 좀 무식한 것 같다”라는 셀프 디스가 터져나온 가운데, 이들은 3시간의 대결에도 승부가 나지 않아 ‘캐녀닝 투어’에서 통 독박자를 정하기로 했다.
드디어 ‘캐녀닝’ 장소에 도착한 ‘독박즈’는 첫 번째 코스인 ‘집라인’부터 탑승했다. 이때 김준호는 “왜 신혼여행을 이런 데로 올까?”라며 장동민에게 ‘고소공포증’을 호소했다. 장동민은 “사실 (신혼여행 때) 아내는 안 타고, 나만 탔다”고 실토해 김준호를 발끈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장동민은 “우리 같이 타자”라며 김준호를 챙겨, 동반 ‘집라인’에 성공했다. 이후 독박즈는 4m 다이빙, 슬라이드 점프 등을 즐겼는데, 모두가 아름다운 풍광에 감탄하며 만족스러워한 반면 김준호는 “헬프 미! 이거 안전한 거 맞냐?”, “나 ‘고려장’하려고 데려온 거 아냐?”라며 고통을 호소해 ‘웃픔’을 안겼다. 그러나 ‘독박즈’의 응원에 힘입어 김준호는 “디스 이즈 독박 스파르타~”를 외치며 1m 다이빙에 성공(?)해 훈훈하게 ‘캐녀닝 투어’를 마쳤다.
짜릿한 액티비티 후, ‘독박즈’는 근처 매점에서 라면과 망고로 배를 채웠다. 그런 뒤 41만원에 달하는 ‘캐녀닝 통 독박비’를 두고 강가에서 돌을 던져서 표적을 명중시키기는 일명 ‘류현진 게임’을 했다. 장동민, 홍인규가 순조롭게 표적을 명중시킨 가운데, 유세윤은 실패했고, 마지막으로 김준호가 나섰다. 그는 “이대호 선수에게 야구 레슨을 받았다”라고 호기롭게 출사표를 던졌는데, 유세윤은 “이대호 선수는 타자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김준호는 정확하게 표적을 명중시켜 “내가 투수, 타자도 구분 못하는 사람한테 진 거야?”라는 유세윤의 절규를 자아냈다.
유세윤의 독박이 확정된 가운데 ‘독박즈’는 “우리나라에서 쉽게 할 수 없는 실탄 사격을 여기에선 할 수 있다”는 장동민의 추천으로, 곧장 실탄 사격장으로 이동했다. 남자들의 자존심 대결인 이번 ‘독박 게임’은 사격장 비용과 저녁 식사비를 걸고 진행됐다. 유세윤은 “나 사격으로 포상휴가 받았던 사람이야”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장동민은 실탄으로 샷건 사격을 테스트용으로 해보더니 “너무 재밌다”며 아드레날린을 폭발시켰다. 드디어 권총으로 다섯 개의 과녁을 맞추는 대결을 하게 된 가운데, 1번 타자로 호기롭게 나선 장동민은 의외로 한발도 적중시키지 못해 “유원지 가서 놀아라”, “장난감총이 체질인 듯” 등 놀림을 당했다.
유세윤은 시작부터 명사수의 기백을 뽐내더니 3발을 연달아 성공시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홍인규는 유세윤의 사격 노하우에 대해 물었는데, 유세윤은 “내가 ‘존 윅’이다라고 생각하고 쏘라”고 조언했다. 그의 조언 덕인지, 홍인규는 1발을 적중시켰고, 마지막으로 김준호도 아슬아슬하게 한 발을 성공해 기쁨의 포효를 했다. 결국 ‘백골부대’ 출신 장동민이 꼴찌를 하는 대이변이 벌어졌고, 장동민은 “군 생활 때 권총을 쏴본 적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며 ‘정신승리’(?)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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