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상 콤파니(38) 바이에른 뮌헨 신임 감독이 예상보다 많운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2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소속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에 따르면 뮌헨은 (과거 구단을 이끌었던) 한지 플릭과 율리안 나겔스만보다 콤파니 신임 감독에게 더 많은 돈을 지불한다.
콤파니의 연봉은 보너스 포함 700만(약 105억 원)~900만 유로(약 135억 원) 선으로 알려져 있다. 직전 토마스 투헬 감독은 보너스 포함 연봉 900만 유로를 받았다.
앞서 과거 뮌헨을 이끌었던 율리안 나겔스만 현 독일 대표팀 감독과 한지 플릭 현 바르셀로나 감독은 뮌헨에서 보너스 포함 600만 유로(90억 원)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바리안풋볼워크스는 이들의 연봉을 비교하면서 “콤파니 감독이 뮌헨과 나쁘지 않은 거래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나쁘지 않은 거래가 아니다. 콤파니 감독 입장으로선 굉장히 좋은 거래다.
그는 올 시즌을 ‘실패’로 끝냈다가 뮌헨의 제안으로 ‘인생 역전’에 성공했다.
콤파니 감독은 2022-2023시즌 번리를 이끌고 챔피언십(2부 리그) 우승을 일궈내 올 시즌을 프리미어리그에서 시작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챔피언십에서 보여줬던 적극적인 압박과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했지만, 한계에 다다랐다. 1부리그의 벽은 너무 높았다. 번리는 승점 24(5승 9무 24패) 19위로 2023-2024시즌을 마치면서 한 시즌 만에 강등 수모를 겪었다.
놀랍게도 그런 콤파니 감독을 뮌헨은 구단의 ‘새로운 수장’으로 데리고 왔다.
뮌헨은 지난 달 29일 공식 채널을 통해 "콤파니 감독과 2027년 6월 30일까지 계약했다"라고 발표했다.
콤파니의 뮌헨행 이야기가 나오자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위험 부담이 상당한 계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콤파니의 번리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부로 강등을 피하지 못했고, 뮌헨은 12년 만에 무관이 그쳤다는 이유를 들면서 콤파니 감독과 뮌헨이 만나는 것을 "도박"이라고 표현했다.
BBC도 "뮌헨의 투헬 후임자 찾기 프로젝트는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시작해 번리에서 끝났다. 콤파니는 그리 대단한 업적을 가진 감독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애초에 뮌헨의 1순위 감독은 콤파니가 아니었다.
뮌헨은 지난 2월 투헬 감독과 결별을 상호 합의 하에 결정한 뒤, 좀처럼 다음 사령탑을 구하지 못했다. 사비 알론소, 율리안 나겔스만, 랄프 랑닉, 한지 플릭,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등 여러 감독을 노렸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투헬 감독에게 잔류를 요청하기까지 했으나 이마저도 실패했다. 뮌헨의 선택은 콤파니였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콤파니가 예상보다 고액의 연봉을 받는단 소식까지 전해졌고, 일부에선 ‘조롱’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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