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션’ 지성이 자신에게 도움을 준 떡집 사장의 무고한 죽음을 목격 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1일 방영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극본 이현, 연출 김문교, 제작 스튜디오S, 풍년전파상, 쏘울픽쳐스)에서는 박준서(윤나무 분)의 죽음을 파헤치고자 고군분투하는 마약 중독 형사 장재경(지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죽은 박준서의 부인인 최지연(정유민 분)은 허주송을 불렀다. 최지연은 “ 보험료를 냈다는 건 내 돈이라고 생각한다.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한 분은 경찰이고 한 분은 기자 아니냐. 자기 죽음을 밝혀달라고 미끼를 남긴 거라고 생각한다. 두 분 친한 친구도 아니라면서요. 그리고 저한테 남긴 돈으로 생각된다”라면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했다.
이어 최지연은 “주송 씨야 두 분과 달리 직접적인 이해관계도 없을 테니까, 뭐 좀 알게 되면 저한테 좀 알려 줘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반전이 일어났다. 허주송은 오윤진(전미도 분)에게 "나 혼자 지연 씨한테 가면 좀 그렇지 않냐"라면서 같이 가자고 졸랐던 것. 오윤진은 허주송이 귀찮아서 거절하면서도 최지연을 만나야 한다는 사실에 그곳으로 향했다가 박태진(권율 분)이 그 집에서 나오는 것을 목격했다. 그리고 이어 나온 최지연이 따로 자신의 차에 올라 탄 후 함께 숙박 업소로 향하는 것을 보게 됐다.
두 사람은 불륜 관계였다. 박태진이 최지연을 찾아 온 건 박준서의 노트북 비밀 번호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었다.
박태진은 최지연의 목을 졸랐다. 그는 “지연아. 비밀번호 말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묻는다. 비밀번호 당장 대!”, “지연아, 빨리 말해. 그게 너나 나나 벗어날 수 있어”라며 윽박을 질렀다.
최지연은 “너나 나나 붙어 먹은 상황? 우정 세상 제일 잘났다고 하더니, 애초에 나를 경찰서에 데려가질 말았어야지”라며 비명을 질렀다. 오히려 최지연은 “10억 내놔. 10억 먼저 주면 말해줄게”라면서 “죽은 친구 와이프를 꼬셔서 놀아낸 새끼를, 혹시 모르잖아. 그래서 박준서가 죽은 걸 수도 있잖아”라며 빈정거렸다.
남부러울 데 없는 검사 박태진이지만, 원종수(김경남 분)에게 꼼짝도 할 수 없는 그로서는 완벽하게 들어먹힐 협박이었다. 그는 그런 최지연을 보면서 기가 막히다는 듯 웃었고, 최지연은 “이혼하고 나랑 살 것도 아니라면서, 그게 순리 아니야?”라면서 그에게 협박했다.
한편 마약에 중독돼 후배 경찰 책상에 있는 증거품 레몬뽕을 섭취한 후 삭제된 씨씨티비를 확인한 장재경은 김창수(정재광 분)를 의심하면서도 박준서의 행적이 찍힌 공사장 근처 떡집의 씨씨티비를 찾았다.
그러나 장재경의 뒤를 밟으며 친구들 사이에서 아무런 힘도 못 쓰는 정윤호(이강욱 분)은 뭐라도 저질러야겠다는 생각에 떡집 사장을 죽이고 씨씨티비를 불에 태웠다. 장재경은 박준서의 죽음과 모든 죽음이 연관이 됐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자신을 도와주려던 넉넉한 인심의 떡집 사장의 마지막 숨을 거두는 모습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