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합도 안보는 나이는 10살 차인가보다. 최근 연이어 결혼을 발표한 '10살 연상 연하' 커플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92년생인 하니와 1982년생 양재웅은 지난 2022년, 2년째 열애 중이라고 밝히며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방송 등에서 서로에 대한 언급을 해오며 사랑을 키워오던 두 사람은 지난 31일, 9월 결혼설이 제기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하니의 소속사 써브라임 측은 OSEN에 “배우 개인적인 사생활 부분이어서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그로부터 하루 지난 1일인 오늘, 하니가 개인 SNS를 통해 팬들에게 자필 편지로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하니는 편지를 통해 “(우선)감사하다. 운이 좋아 많은 분들께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그 사랑을 먹고 무럭무럭 자란 저는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람으로 무탈히 성장했다. 이쁘게 키워주셔서 참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면서 "그런 제가 삶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다. 그래서 결혼을 하기로 했다”고 결혼 사실을 알렸다.
이어 그는 “늘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겠다.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물론, 안무가 배윤정부터, 운동선수 출신 방송인인 김동현 등 많은 스타들이 축하의 목소리를 높였다.
공교롭게도 최근 결혼을 발표한 한예슬 역시 '10살 차이' 연상 연하 커플 중 하나다. 한예슬은 지난 2021년 5월, 10살 연하의 남자친구인 연극 배우 출신 류성재와 열애를 직접 공개했다. 이후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남자친구와 지내는 모습을 공개, 핑크빛 사랑을 자랑해왔다.
그러던 지난달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 오늘 혼인신고 했어요!”라며 깜짝 결혼 사실을 발표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데 날짜가 뭐가 중요하며 계절이 뭐가 중요할까 싶은데도 이런 소소한 결정조차도 설레고 행복하다면 그게 사는 맛 아닐까 싶어요”라며 “요즘 사는 맛이 너무 나서 행복한 저희가 하나가 되어 살아갈 앞으로의 날들이 너무 기대되고 설레고 감사하네요”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17일 결혼식을 치룬 홍진호 역시 10살 연하의 아내와의 사랑을 키운 스타다. 홍진호는 10살 연하 아내와 지인 모임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해 사랑을 키웠고 3년 간의 연애 끝에 결혼을 결심, 부부가 됐다. 결혼 소식은 지난해 5월,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알려졌다. 당시 홍진호는 결혼을 앞둔 레이디제인이 언급되자 “저도 결혼하려고 준비 중이다”라며 왼손에 낀 커플링을 자랑하기도 해 출연진들의 축하를 받았다.
방송 이후 OSEN을 통해 “‘라스’에서 얼떨결에 언급하긴했지만, (결혼)계획은 내년이고 아직 1년정도 남았다. 아직 시간이 꽤 있어서 소감이라고 할 건 없지만, 그냥 별 문제 없이 잘 준비하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결혼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사회는 코미디언 황제성이, 축가는 가수 존박이 맡아 결혼식을 축하했다. 황제성, 존박 모두 ‘더 타임 호텔’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또한 ‘더 지니어스’를 통해 인연을 맺은 정종연 PD는 물론, 프로게이머 시절부터 ‘영원의 라이벌’ 임요환 역시 아내 김가연과 함께 결혼식에 참석했다. 김가연은 SNS를 통해 “유부콩”이라는 멘트를 달아 결혼식을 축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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