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그가 출연했던 방송분 영상들이 여전히 올라와 있어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1일 OSEN 확인 결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에는, 김호중 에피소드 검색 시, 그 동안 그가 출연했던 프로그램 영상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SBS 예능 ‘미우새’를 비롯해, MBC ‘전지적참견시점’, 또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와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 MBN ‘가보자GO’ 등 김호중 출연 회차가 여전히 서비스되고 있다. 현재 방송사에서는 김호중과 촬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기에, 더욱 눈길을 끈 것.
특히 KBS에서는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음주운전으로 뺑소니 사고를 내 구속된 가수 김호중에 대해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를 결정했던 바. 그럼에도 지난 3월 16일 KBS 2TV에서 방송한 김호중의 클래식 단독쇼 '김호중의 더 심포니'도 KBS 홈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는 점도 의아함을 안기고 있다. 이미 전파를 탔다고 해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을 계속 노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이유.
김호중은 앞서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났다. 사고 후 매니저가 김호중이 운전 당시 입고 있던 옷을 입고 경찰에 허위 자수를 했으며, 김호중은 17시간이 지난 후에야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위험운전치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방조 등 4개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게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지난 28일에는 김호중의 모교 김천예술고등학교가 교내 쉼터인 '트바로티집'의 현판과 김호중의 사진을 모두 제거했다고 전했다. 경북 김천시는 '김호중 소리길' 철거 여부를 두고 내부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