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새로운 시즌서 새로운 감독 아래서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러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바이에른 뮌헨 선발 라인업을 전망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를 더 리흐트와 함께 주전 수비수로 올렸다.
미로는 "더 리흐트가 수비 핵심이 될 가능성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의 파트너가 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더 리흐트와 함께 주전으로 나설 선수는 김민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에릭 다이어를 제치고 김민재가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전북 현대를 시작으로 중국, 튀르키예를 거쳐 세리에 A 나폴리에 입단했던 김민재는 이탈리아 최고 수비수로 인정 받았다.
김민재는 나폴리 첫 시즌에 모든 대회 45경기에 나서 2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재는 시즌이 끝난 후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폭발적인 김민재의 성과에 바이에른 뮌헨이 반했다. 그리고 이적했고 시즌 초반 15경기 연속 출전하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다녀온 사이 토트넘에서 자리를 잃은 다이어가 합류했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를 중용하기 시작했고 결국 김민재 자리는 사라졌다.
시즌 후반기에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김민재는 이를 살리지 못했다.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김민재의 의지가 넘쳤다. 공격적인 수비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 공격진을 묶으려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공격성이 독이 됐다. 축구 통계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는 90분 동안 인터셉트 3회, 지상 경합 50% 성공(1/2), 공중 경합 성공 실패(0/1), 범실 2회 등 수비 지표에서 아쉬움을 보여줬다. 패스 성공률은 97%로 높았지만 정작 장점으로 여겨졌던 괴물 같은 수비력이 사라지면서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잘못을 매섭게 지적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수비할 때 그렇게 공격적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공을 따낼 수 있을 땐 괜찮지만, 아니라면 그래선 안 된다"면서 "김민재는 너무 탐욕스럽다. 공에 대한 압박감이 너무 없다. 너무 쉽게만 생각한다. 그래서는 아무도 그를 도울 수 없다"고 말했다.
페널티킥을 내준 상황에 대해서도 투헬 감독은 "계속 안쪽에 잘 있다가 비니시우스가 패스할 때 쓸데없이 공간을 내주는 실수를 했다. 그런 상황에선 침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TZ는 “바이에른 뮌헨의 수뇌부는 김민재의 영입 실패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그들은 김민재에 대한 가격표를 이미 설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매체는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가끔씩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두 번의 실수를 범하며 팀 내에서의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25경기 중 선발로 22경기 나섰으나 시즌 막판 존재감이 아쉬웠다.
콤파니 감독은 풀백의 움직임이 중요하다. 따라서 다양한 움직임을 선보이는 측면 수비수 때문에 중앙 수비수의 스피드가 뛰어나야 한다.
빌트는 "콤파니의 축구 철학은 과르디올라와 유사하다. 지배력과 점유 축구, 후방 빌드업, 많은 이동, 인버티드 풀백, 골키퍼의 (빌드업) 가담 등이 바이에른 뮌헨에 완벽하게 어울린다. 또 콤파니는 훌륭한 커뮤니케이터이자 젊은 선수들의 지지자로 간주된다. 그것이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기대하는 바다. 일반적으로 콤파니는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바이에른 뮌헨의 복잡한 라커룸에서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디 애슬레틱은 "콤파니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에 뛸 자격이 있음을 스스로 증명하길 원한다. 훈련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나설 수 없다"며 "선발 여부를 결정한 후 선수 개인에게 왜 명단에서 빠졌는지 설명하는 데 시간을 쓰지 않는 감독"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