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는 다음 시즌에도 독일 땅에서 경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5월 31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6명의 선수를 매각할 전망"이라고 알렸다.
뮌헨은 2024-2025시즌에 앞서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한다. 우선 2023-2024시즌까지 팀을 이끌던 토마스 투헬이 떠나고 '강등팀 감독' 뱅상 콤파니 감독을 번리에서부터 영입했다.
뮌헨의 '감독찾기'는 난항이었다. 이미 지난 2월 투헬 감독과 결별이 정해졌지만, 좀처럼 다음 사령탑을 구하지 못했다. 사비 알론소, 율리안 나겔스만, 랄프 랑닉, 한지 플릭,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등 여러 감독을 노렸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투헬 감독에게 잔류를 요청하기까지 했으나 이마저도 실패했다.
뮌헨의 선택은 콤파니였다.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활약했던 콤파니는 지도자로도 재능을 뽐냈다. 그는 2022-2023시즌 번리를 이끌고 챔피언십(2부 리그) 우승을 일궈냈고, 1년 동안 '이달의 감독상'도 4번이나 수상했다.
자신감 넘쳤던 콤파니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챔피언십 보여줬던 적극적인 압박과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했지만, 한계에 다다랐다. 프리미어리그의 벽은 높았고 번리는 승점 24(5승 9무 24패) 19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한 시즌 만에 강등되고 말았다.
감독 찾기가 쉽지 않았던 바이에른 뮌헨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조언을 받아들여 '초보 감독' 콤파니를 영입하는 충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콤파니 감독은 "뮌헨에서의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 클럽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영광"이라며 "난 공을 소유하는 축구, 창의 적인 축구를 사랑한다. 우린 경기장에서 공격적이고 또 용감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콤파니 감독은 이어지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스쿼드에 필요한 것은 내부적으로 더 논의할 것이다. 목표는 간단하다.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 이번 챔피언스리그는 뮌헨에서 열리기에 더 중요하다"라며 선수단 구성 변화를 이야기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키커'를 인용해 "게오르그 홀츠너의 보도에 따르면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6명의 선수 매각을 계획 중이다. 그러나 높은 연봉으로 인해 어려울 수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뮌헨은 6명의 선수를 원하는 구단을 찾고 있다. 이 선수들의 높은 연봉으로 희망하는 구단을 찾는 것은 매우 복잡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이 정도의 연봉을 내어줄 팀은 많지 않다"라며 "뮌헨은 영입 희망 구단의 부담을 덜기 위해 연봉을 지원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