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탈환에 도전하는 울산과 반전이 절실한 전북이 올 시즌 2번째 '현대家 더비'를 펼친다.
울산현대와 전북 현대는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릴 하나은행 K리그 1 2024 16라운드서 맞대결을 펼친다.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열리는 시즌 두 번째 현대가(家) 더비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이 펼쳐진 지난 4라운드에서는 울산과 전북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은 홈에서 전북을 상대로 1위 탈환을 노린다. 현재 8승 4무 3패를 기록 중인 울산(승점 28점)은 1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9점)에 1점 차로 뒤진 2위에 자리하고 있다.
1위 포항은 같은 날 오후 7시 3위 김천 상무(승점 27점)와 격돌한다. 울산이 전북을 이기고, 포항이 김천을 상대로 승리를 놓치면 1위가 바뀐다.
울산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로 부진했다. 하지만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린 엄지성과 외국인 선수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고 있다. 직전 인천 원정서도 조직적인 축구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따라서 승리를 통해 선두를 탈환하겠다는 의지가 강력하다.
전북은 김두현 감독 아래서 2번째 경기를 펼친다. 지난 5월 27일 전북에 부임한 김두현 감독은 팀 훈련을 지휘한 지 하루 만인 29일 강원FC를 상대로 데뷔전에 나섰다.
하지만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다. 후반 16분 전병관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몰렸고 추가 실점을 허용했고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전병관은 강원과 15라운드 후반 16분경 상대의 역습을 저지하기 위해 반칙을 범했다. 당시 주심은 옐로카드에 이어 레드카드를 꺼냈다.
갑작스러운 퇴장에 부담이 커 보였다. 하지만 울산전을 앞두고 희소식이 들렸다.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프로평가패널회의에서 전병관이 상대 유니폼을 잡아당기기는 했지만 상대 선수의 볼 컨트롤 또는 소유가 확실하지 않았고, 유망한 공격 기회로 보기 어려워 사후 감면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연맹 상벌위원회는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의 평가 결과 및 연맹 기술위원회의 의견을 종합하여 전병관의 출장정지를 감면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전병관의 퇴장에 따른 출전 정지와 벌과금, 팀 벌점은 모두 면제됐고 전병관은 출전할 수 있게 됐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