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꽃중년' 김구라가 늦둥이 딸을 공개하면서 딸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30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55세 아빠 김구라가 27세 장남 그리의 일상이 공개됐다.
최근 미국을 다녀온 그리는 여동생을 위해 유기농 과자와 새 엄마를 위해 멜라토닌 영양제를 사왔다. 김구라는 "(막내딸) 수현이한테 전화 한번 하자. 과자 한번 보여주게"라며 영상 통화를 걸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때 김구라는 본인 휴대폰에 저장된 딸의 영상을 재생했다. 영상 속 수현이는 "꼭두각시 인형 피노키오 나는 네가 좋구나"라며 노래를 불렀고, 김구라는 광대를 폭발시켜 딸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김구라는 "잘하지? 잘하지? 잘해~"라며 "얘 개사도 해. 내가 뭐 사실 방송에서 자랑을 안 해서 그렇지. 수현이가 말이 빨라. 기억력이 좋다"며 "예전에 동현이는 나 닮은 구석이 별로 없었다. 성격도 나랑 달랐다. 근데 막내딸은 성격이 나랑 비슷한게 많다. 성격이 좀 있고 집요하다. 31개월 밖에 안 되고 두살 반 조금 넘은건데 말을 엄청 잘한다. 기억력이 좋다"며 자랑을 늘어놨다.
신성우는 "딸 얘기 할 때 보니까 광대가 올라간다"고 했고, 김구라는 "얼마 전 딸이 나한테 '아빠 나랑 결혼해 줄래?' 그러더라. 근데 내가 '결혼은 나 말고 왕자랑 해야된다'고 했다. 그냥 넘어갈걸 그랬다"며 뒤늦게 후회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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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빠는 꽃중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