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8, 즈베즈다)이 세르비아리그를 제패했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는 30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2023-24시즌 최우수 선수는 황인범”이라고 발표했다. 황인범은 각 구단 감독과 주장들의 투표를 통해 MVP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야말로 세르비아리그를 평정한 황인범이다. 리그 28경기 중 22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황인범은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황인범은 리그에서 5골, 5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즈베즈다는 컵대회까지 우승하며 국내 2관왕에 올랐다. 황인범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황인범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골, 1도움으로 빛났다. 황인범의 기량을 파악한 빅리그에서 스카우트를 파견하며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물론이고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도 영입의사가 있다. 벌써부터 또 한 명의 한국인 빅리거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황인범은 29일 자신의 SNS에 “정말 길게 느껴졌던 2023-2024시즌을 프로 데뷔 후 첫 리그 우승, 그리고 컵대회 우승까지 더블과 함께 가장 특별했던 시즌으로 만들어준 즈베즈다 구단, 델리예 서포터즈 그리고 먼 한국에서도 늘 응원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을 담은 감사함을 전한다. 6월 A매치 그리고 다음 시즌에 뵙겠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세르비아리그를 평정한 황인범은 이제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한국은 6일 싱가포르 원정경기를 치르고 11일 서울에서 중국을 상대한다. 한국의 중원에 역시 황인범이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