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우주소녀(WJSN) 멤버 수빈이 워너비 딸의 모멘트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수빈은 지난 29일 오후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해 가족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그간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리액션 요정'으로 활약하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던 수빈이 이날은 가족과 함께 등장해 새로운 면모를 뽐냈다.
아빠에 대해 소개해 달라는 제작진의 물음에 수빈은 과거 씨름 선수 출신 아버지를 "부지런한 뚱뚱이(?)"라는 엉뚱한 발언으로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반면 수빈의 아빠는 수빈이 어떤 딸이냐 묻자 "우리 수빈이 생각하면 그냥 기분 좋고 행복하고 아직까지 어린애 같고 딸 얘기하면 그냥 눈물이 살짝 날 정도다"라며 수빈의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현재 국민 MC들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부문 대표를 맡고 있지만, 우주소녀 활동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대외적으로 수빈이 딸임을 밝히지 않았던 그는 "딸 자랑 하고 싶은데 못 할 때도 너무 많고 자랑하고 싶다"라며 '딸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엄마와 똑 닮은 미모를 자랑한 수빈은 식탁에 둘러앉아 가족들과 아침을 맞았다. 카메라를 의식해 평소에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엄마와 아빠에게 평소대로 하라며 일침을 가해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소소한 일상까지 모두 가족에게 공유하는 다정한 딸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 아빠와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보며 스타일링부터 멘트까지 조언을 구하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수빈의 아빠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수빈은 이를 새겨들으며 "아빠가 되게 냉철하게 이야기해 주는 편이다. 무조건 감싸는 게 아니고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해주신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잔소리꾼 모드로 아빠 건강 지킴이로 나섰다. 창고에 몰래 와인을 숨긴 아빠를 발견한 수빈은 곧바로 비밀을 엄마에게 제보했고, 뼈 있는 잔소리와 아빠의 건강을 걱정하는 진심 어린 모습으로 눈시울을 붉히며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날 수빈은 아빠와 카페에 가 서로의 모습을 찍어주며 훈훈함을 선사하는가 하면, 가족의 이야기를 시로 담아낸 지난날들을 가족들과 함께 회상하는 등 화목한 가족의 표본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노래, 예능, 뮤지컬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만능엔터테이너'로 성장하고 있는 수빈은 현재 종합편성채널 JTBC '한블리(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MC를 비롯해,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MZ 딸 대표'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또 수빈은 오는 6월 16일까지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에 나타샤 역으로 출연한다. /seon@osen.co.kr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