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드리구가 최근 흘러나온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에 관해 이야기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측면 공격수 호드리구의 인터뷰를 전했다. 호드리구와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6월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전 상대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에 편성됐던 레알 마드리드는 SSC 나폴리, SC 브라가, 우니온 베를린과 한 조에서 경쟁,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완벽한 경기력으로 손쉽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레알은 16강에서 RB 라이프치히와 만났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진땀승을 거둔 레알은 2차전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합산 스코어 2-1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레알은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 마주쳤다. '사실상의 결승전'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먼저 맨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인 레알은 맨시티와 혈투를 펼친 끝에 3-3 무승부를 거뒀다. 맨체스터 원정서 치른 2차전에서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 승부차기로 향했고 끝내 레알이 4-3으로 승리하면서 준결승까지 내달렸다.
8강에서 영국 최강의 팀을 상대로 전력을 다한 레알은 준결승에서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만났다. 먼저 뮌헨의 홈 푸스발 아레나 뮌헨으로 향했다. 레알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골로 기세를 잡았다. 뮌헨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전 리로이 자네와 해리 케인이 연달아 득점을 기록해 경기를 뒤집었다.
레알은 주어진 기회를 낭비하지 않았다. 후반 막판 호드리구가 얻어낸 페널티 킥을 비니시우스가 실수없이 처리하면서 2-2 무승부로 1차전을 마쳤다.
2차전 뮌헨을 홈으로 불러들인 레알은 이번엔 뮌헨에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 43분, 추가시간 1분 터진 호셀루의 멀티 골로 합산 스코어 4-3을 기록,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우승까지 단 한 걸음 남겨둔 상황, 호드리구가 입을 열었다.
마르카에 따르면 호드리구는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 'DAZN'과 인터뷰에서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계약 기간이 남아 있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여기서 행복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묘하게 이적을 시사하는 것 같은 호드리구의 말에 인터뷰 진행자는 레알 팬들을 긴장시키지 말아달라고 농담했다. 그도 그럴 것이 호드리구는 전부터 리버풀 등 다수의 프리미어리그 클럽과 이적설이 나왔다.
이에 호드리구는 "말씀드렸듯이 난 늘 이 클럽에 남고 싶다. 그렇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진 두고 봐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호드리구는 "난 앞으로 몇 년 더 이 팀에 머물고 싶다. 내가 팀에 도움이 되고 중요하다고 느끼는 한 여기에 있을 것이다. 내가 더이상 중요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순간, 다른 팀을 찾아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지금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난 늘 여기서 뛰는 걸 꿈꿔왔고 여긴 내 '드림 클럽'"이라고 말했다.
호드리구는 "프리미어리그는 모두가 좋아하는 리그다. 문을 닫아두진 않겠다. 그렇지만 내 꿈은 늘 레알 마드리드였다. 모두가 알고 있다. 내 목표는 이 팀에서 계속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 '인생 클럽'을 떠날 생각은 없다. 전혀. 이제 우린 역사를 만들어갈 것이다. 15번째 우승을 향해"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