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이 이상형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30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성시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라디오부스에 있는 케이크를 보고 "시경 님이 치즈케이크를 만들어왔었지 않냐. 혹시 분홍케이크도 시경님 작품이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최화정은 "아니다. 이건 절친이 보내준 것"이라며 "시경씨가 이따가 커팅해라. 둘이 커팅하면 약혼식 같으니까 혼자 커팅해달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성시경은 "약혼 할까요 그냥? 결혼도 아닌데"라고 깜짝 발언을 했고, 최화정 역시 "결혼도 아닌데, 그래"라고 수긍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화정은 "사귀는 여자친구는 없죠?"라고 물었고, 성시경은 "네 아직 없다"고 답했다. 최화정은 "왜 늘 없냐. 그것도 너무 아깝다"고 아쉬워했고, 한숨을 쉬는 성시경에 "왜 한숨을 쉬냐. 도도하게 나와야지"라고 타박했다.
이어 최화정은 "그러면 진짜로 내일이 제가 마지막 생방이지 않냐"고 말했고, 성시경은 아쉬워하며 "너무 수고하셨다"고 말했다. 최화정은 "진짜 이틀밖에 없으니까 마음껏 얘기해보겠다"며 "어떤 사람이 이상형이냐"라고 돌직구 질문을 날렸다.
그러자 성시경은 "좋아진 사람이 이상형인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돌아보면 이런사람이 좋았다거나 이런 스타일이었다기보다는 좋아진 사람이 스타일이 되는거다. 근데 좋아진데는 이유가 너무 많이 있고. 나는 '꼭 하얘야해, 피부가 까무잡잡한 사람이 좋아, 지성적인사람이 좋아, 생머리가 좋아' 이런게 없다. 생머리도 좋고 지적인 사람도 좋고 백치미도 좋다. 하얀사람도 좋고 까만사람 노란사람 다 좋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화정은 "그게 눈이 낮아진건 아니다"라고 말했고, 성시경은 "그럼요. 사람의 매력이니까. 근데 되레 이상형이 딱 있는 사람이 부럽다. 나는 '키가 이래야 돼, 눈썹이 이래야 돼' 그런게 저는 없다. 쌍커풀 있으면 있어서 예쁘고 없으면 없어서 예쁘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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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