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광주 원정에서 대승을 신고했다.
연세대는 29일 광주 조선대 체육관에서 개최된 ‘2024 대학농구 U-리그’에서 홈팀 조선대를 104-48로 크게 이겼다. 개막 후 7연승을 달린 연세대는 선두로 올라섰다. 7연패에 빠진 조선대는 첫 승에 실패했다.
조선대는 김현서의 첫 3점슛이 깨끗하게 그물을 통과했다. 연세대의 초반 슈팅이 저조하면서 조선대가 기세를 잡았다.
하지만 한 번 터진 연세대는 무서웠다. 신입생 김승우가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폭발시키며 14점을 몰아쳤다. 연세대가 31-12로 1쿼터를 제압했다.
문제는 리바운드였다. 장신선수가 즐비한 연세대는 빅맨 네 명이 돌아가면서 두 명씩 뛰었다. 연세대 가드들이 조선대 포워드보다 신장이 좋은 상황이었다. 연세대가 1쿼터 리바운드에서 14-3으로 조선대를 압도했다.
조선대는 2쿼터 시작 후 5분간 무득점에 묶였다. 구본준이 점프슛으로 오랜 침묵을 깼다. 연세대가 41-14로 이미 27점을 앞서며 승부는 끝난 상황이었다. 전반전은 55-17로 연세대가 38점을 앞섰다.
후반전도 마찬가지였다. 승리에 대한 부담이 없는 연세대는 모든 선수들을 로테이션으로 돌렸다. 저학년들도 후반전에 많은 출전시간을 얻었다. 김보배, 이민서 등 핵심 전력들은 돌아가면서 코트를 지켰다.
80-30으로 50점을 앞서며 4쿼터에 돌입한 연세대는 마지막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조선대도 홈에서 마지막까지 투지를 보였다. 조선대 신입생가드 하재형은 번뜩이는 패스와 슛으로 홈팬들의 격려를 받았다.
연세대 김승우가 23점, 3점슛 4/6으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최형찬이 21점, 3점슛 5/8로 같이 터졌다. 김보배는 17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골밑을 접수했다.
조선대는 구본준이 16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하재형은 11점, 4어시스트를 보탰다.
연세대는 6월 3일 성균관대를 홈으로 불러 8연승에 도전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