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 방송인 최화정의 유튜브 채널이 열자마자 '대박'이 났다.
최화정은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를 개설했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인삿말로 이름을 정한 채널은 지난 6일 첫 영상을 시작으로 29일 오전까지 총 4개의 영상이 게재됐다. 특히 모든 영상이 조회수 100만 뷰를 훌쩍 넘기며 시선을 모았다.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서 최화정은 일상 콘텐츠를 선보이며 이목을 끌고 있다. 실제 최화정이 살고 있는 집, 사용하는 주방, 들고 다니는 가방, 실제 먹는 음식까지. 그의 소소한 일상 곳곳을 조명하는 콘텐츠들이 하나같이 호감을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나이를 잊게 만드는 변함 없는 동안 미모와 화사한 분위기, 밝고 명랑한 성격, 우아한 목소리 등 방송인 최화정을 일군 매력이 그의 일상 곳곳에 묻어나와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부엌조차 직접 조색한 다채로운 색감의 페인트로 칠하고, 타일 시트지로 벽면을 감싸는 등 사소한 듯 정성을 담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만드는 모습들이 단숨에 구독자들의 호감을 산 모양새다.
이에 힘입어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는 3주 만에 구독자 28만 명을 넘어 30만을 바라보고 있다. 첫 영상을 게시하고 한 달도 안 돼 '실버 버튼'은 따놓은 상황. 이 추세면 유튜브 채널 성공의 기준으로 평가받는 100만 구독자와 그로 인한 '골드 버튼'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풀이된다.
공교롭게도 최화정은 최근 27년 동안 진행해온 SBS 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약칭 최파타)' DJ에서 물러나는 일로도 화제를 모았던 바. 이를 두고 최화정이 '최타파'에서 잘린 게 아니냐는 의혹이 쏟아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최화정은 이를 부인했다. 그는 '최파타' 하차 소식을 언급하며 울컥하고 눈물을 보이긴 했으나, "사람이 어느 순간 '지금 이 때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손뼉 칠 때 떠나기로 한 것도 있다", "잘린 게 아니다. 나 때문에 SBS가 곤란해졌다"라며 스스로 라디오 하차를 선택했다고 해명했다.
동시에 일각에서는 최화정이 '최파타'를 그만 둔 이유에 대해 유튜브 채널이 결정적인 계기를 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다만 최화정 본인도 이를 의식한 듯 라디오에서 "유튜브 한다고 라디오 그만둔다고 할까 봐"라며 걱정을 표했다. 무엇보다 그는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 첫 영상에서 유튜브 도전에 대해 "사람들이 안 좋아하면 닫으면 되지 뭐"라며 가볍게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에 대한 논란을 종식시켰다.
스타들이 유튜브 채널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게 비단 최화정 만의 일도 아닌 상황. 더욱이 최화정의 절친한 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 역시 개인 유튜브 채널 '공부왕 찐천재'를 통해 남다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터다. 여기에 최화정이 유튜브에서 일상 콘텐츠로 시작부터 '대박'을 터트리며 유튜브 생태계 또 다른 지각변동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유튜브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