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업튀' 송건희 "지금 모습 잃고싶지 않아...감사함 그 이상" 종영 소감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5.29 08: 51

배우 송건희가 '선재 업고 튀어' 종영 소감을 전했다.
29일 새벽, 송건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많은 분들이 제 블로그를 봐주시는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고, 묘한 기분이 드는 밤"이라며 "다른 것보다 며칠 전 제가 적은 일기를 전해드리는 게, 앞으로의 제 모습을 바라봐 주실 여러분들께 드리는 다짐이지 않을까 싶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사실 ‘선재 업고 튀어’의 태성이로 인해 꽤 많은 분이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정말 큰 힘을 받았다"라며 "자주 이야기를 듣다 보니 문득 한 질문이 떠올랐다. '지금 보다 더 성장하고 큰 배우가 된다면,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있을까?' 이 질문에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쉬지 않고 여러 작품을 달리다 보니, 꼭 본질을 잃은 것만 같았다"라고 고백했다.

13일 오후 서울 압구정로 미우미우 청담점에서 아이브 장원영의 셀렉트 이벤트 포토월이 열렸다.이날 행사에서는 아이브 장원영, 모델 신현지, 손연재, 배우 송건희가 함께 참석했다.  배우 홍건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4.05.13 / ksl0919@osen.co.kr

이어 "여행을 하면서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온 제 모습을 보고 나서야, 질문에 대한 답이 떠올랐다. 그냥, 지금의 제 모습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많은 분이 제 연기를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다고 해도, 제가 바라는 소소한 삶과 살아가는 인생에 대한 태도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다"라며 "변하지 않는 게 제일 어렵겠지만, 꾸준히 스스로를 검열하고 앞으로 노력해 나가야 하는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송건희는 "오늘 마지막 방송을 하고, 그동안 쌓아둔 울컥했던 마음들을 뒤로한 채 제 마음을 조심스레 적어본다"라며 "제 인생에서 이런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게 믿기질 않는다. 팬분들의 뜨거운 열기와 무대인사의 시간이, 그 여운이 아직도 가시질 않는 것 같다. 제가 지금 이 얘기를 쓰는 이유도 모르겠다. 그냥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그런 마음인 것만 같다. 감사하다는 말 그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대인사에서도 말했듯 제게 앞으로 이런 순간이 또 올까 싶을 만큼 영광이었고 최고로 벅찬 순간이었다. 제게도 오래 추억하고 곱씹을 만한 예쁜 청춘의 한 페이지를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늘 건희사항(팬클럽명)에게 이야기하는 말이 있다. '오래 보자.' 이번에 새로 만나게 된 건희사항, 또 이 글을 봐주실 솔선수범 여러분들에게도 전하고 싶은 마음이다. 오래오래 보아요 우리. 앞으로 행복하게 오래 연기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8일(화)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 김태엽/기획 CJ ENM 스튜디오스/제작 본팩토리) 최종회는 류선재(변우석 분)와 임솔(김혜윤 분)이 서로의 곁을 굳건히 지키며 역대급 운명 서사의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선재 업고 튀어’의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7.2%, 최고 8.7%,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8%, 최고 6.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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