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 라베했어’ 방송 4회 만에 전현무가 하차할 위기에 놓였다.
2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나 오늘 라베했어’에서는 명랑클럽(전현무, 김국진, 권은비, 문정현 프로)과 허경환, 양세형의 유쾌한 라운딩이 그려졌다.
권은비가 연습을 통해 실력이 쑥쑥 늘어가는 반면, 전현무는 연습 부족으로 결국 교장실로 불려갔다. 전현무는 너무 바빠서 연습할 시간이 없다고 투덜대며 “권은비 때문에 미치겠다. 왜 이렇게 열심히 하냐”고 말했다. 이에 김국진은 “테마극장 기억하냐. 그때가 제일 바빠서 새해 첫날이 되면 1년 스케줄이 꽉 찼다. 나는 그때도 연습을 했다. 5년 동안 매일 2~3시간 자면서 했다”고 말해 전현무를 숙연하게 했다.
김국진은 골프를 ‘멘탈 운동’이라며 치지 말고 던지라고 강조했다. 김국진은 물통 교육법으로 퍼팅 감을 살려줬고, 이어 슬라이스의 원인을 집중 분석해 올바른 스윙을 전수했다. 전현무는 갑작스럽게 나오는 자만감으로 인해 힘이 들어가기도 했지만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김국진을 만족시켰다. 특히 전현무는 연습 열정으로 손에 물집이 잡히기도 했다. 권은비도 전현무 못지 않은 열정으로 연습을 이어갔다. 권은비는 문정현 프로의 회초리 타법으로 특훈을 받으며 실력을 키웠다.
연습 이후 다시 뭉친 라운딩 데이. 전현무는 “나는 스펀지처럼 흡수하고 빠져 나간다”라며 걱정했고, 연습을 하지 않은 벌금으로 5만 원을 냈다. 특히 전현무는 골프 연습 빼고 다한다는 제보로 궁지에 몰렸다. 반면 권은비는 꾸준한 연습은 물론 필드에도 나가서 치며 전현무를 위협, ‘라베’마저 전현무를 앞질렀다.
전현무는 라운딩 부담감을 토로했다. 이에 권은비는 “그럼 하차하라”고 저격해 웃음을 줬다. 김국진은 김국진, 권은비의 멘탈을 잡기 위해 허경환, 양세형을 게스트로 초대했다. 양세형은 “내 폭격 때문에 프로가 뒤땅하는 걸 봤다”고 말했고, 허경환은 “기다려줄 시간이 없다. 그러다가 프로그램이 없어진다”고 저격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깐족거림의 대명사 허경환과 양세형은 실제로도 다퉜을 정도. 허경환은 “벙커 높은 곳 밑에서 몇 번을 다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전현무와 허경환, 권은비와 양세형이 한 팀을 이뤘다. 패배할 경우 라운딩 후 식사값 등을 모두 지불하기로 대결이 성사됐다. 연습 그린에서 펼쳐진 추가 멀리건 획득 퍼팅 대결에서는 권은비와 양세형이 승리하며 1개의 멀리건을 얻어냈다. 전현무는 대결 중 조급함에 욕설을 내뱉기도 해 비난을 받았다.
본격적인 라운딩에서 양세형이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놀라운 실력을 보여줬지만 전현무 팀이 멀리건을 사용하며 1홀을 동점으로 마쳤다. 2홀에서는 서로의 멘탈을 흘리기 위한 본격적인 작전이 시작됐다. 전현무가 칠 때는 샤이니의 ‘링딩동’이 흘러 나왔고, 권은비가 스윙할 때는 ‘언더 워터’가 흘러 나왔다. 하지만 권은비는 공격을 뚫고 이겨내며 인생 첫 파를 기록하며 축하를 받았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