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가 또 한번 슈퍼스타를 만들어냈다. 배우 구성환의 이야기다.
구성환은 지난 1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단숨에 예능 신인상 후보로 거듭났다. ‘이주승의 아는 형’으로 출연 때마다 큰 웃음을 줬던 구성환이 시청자들의 출연 요청 쇄도로 본인 등판한 것.
자취 10년차인 구성환은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집안일을 하는 등 깔끔하고 낭만 넘치는 반전 일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9살 반려견 꽃분이를 애지중지 챙기는 모습은 미소를 유발했고, 하루 세 끼를 모두 직접 만들어 먹는다는 모습은 ‘팜유’를 사로잡았다. 또한 구성환은 체육인이 되어 땀을 흘리고, 꽃분이와 한강공원에서 피크닉, 산책을 즐기고 옥상 해먹에서 낮잠을 청하는 등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는 꽉 찬 하루를 보였다.
특히 구성환은 로션, 선크림으로 ‘패왕별희 피부 관리법’을 보여주는가 하면, 한강공원 아지트에서 직접 만든 햄버거를 먹으며 비둘기와 신경전을 벌여 웃음을 줬다. 또한 스튜디오에서는 멤버들을 향한 반존대 스킬로 설레는 티키타카를 선사, 웃기는 ‘구씨의 하루’를 완성했다.
구성환이 출연한 ‘나 혼자 산다’ 가구 시청률은 전국 기준 7.4%, 수도권 기준 8.3%를 기록,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 중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4.0%를 나타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1%까지 치솟으면서 구성환과 이날 방송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매력적인 ‘구씨의 하루’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구성환은 ‘나 혼자 산다’ 출연 이후 첫 공식석상에 섰다. 구성환은 28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다우렌의 결혼’(감독 임찬익)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구성환을 비롯해 임찬익 감독, 배우 이주승, 조하석 등이 함께 했다.
‘다우렌의 결혼’은 다큐멘터리 조연출 승주(이주승)가 카자흐스탄에서 고려인 결혼식 다큐멘터리를 찍으려 했지만 가짜 신랑 ‘다우렌’이 되어 결혼식을 연출하며 겪게 되는 뜻밖의 힐링 순간을 담는다. 구성환은 극 중 어떤 상황에서도 천하태평한 촬영 감독 영태로 분했다.
구성환은 “‘나 혼자 산다’가 나오고 너무 깜짝 놀랐다. 제가 화제가 된 것도 놀라운데 반려견 꽃분이도 더 화제가 됐다”고 말했다. 구성환이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수 5만 4천여명으로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인기를 체감하고 있는 구성환. 그는 “사실 너무 기분이 좋다”면서도 “부담감이 없진 않ㄷ라. ‘나 혼자 산다’ 이후 첫 공개되는 작품이다. 코미디도 아니고 드라마다. 사실 부담감은 주인공인 이주승이 있을거고 전 맞춰주는 역할이다. 그 표현이 영화에 묻어났다면 좋아해 주실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영화 ‘다우렌의 결혼’은 오는 6월 12일 개봉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