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대해줘' 이유영이 김명수에게 속절없이 빠져들 조짐이다.
KBS 2TV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극본 박유미, 연출 장양호)에서 신윤복(김명수 분)과 김홍도(이유영 분)의 시선이 맞닿은 애틋한 현장을 공개, 보는 이들을 몽글몽글한 분위기 속으로 끌어당기고 있다.
김홍도는 말로 설명할 수 없었던 그간의 감정들이 신윤복을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임을 자각했다. 자신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신윤복의 따스한 존중과 배려가 고마웠고 그렇기에 서울살이가 낯선 신윤복을 챙겨준 것뿐이었으나 어느새 신윤복과 함께 하는 시간이 그녀의 행복이 되어 가고 있었다.
신윤복 역시 7년 전 김홍도가 심어준 용기와 따뜻한 말로 위로를 받고 직접 찾아왔던 만큼 김홍도가 특별한 사람임이 분명할 터. 늘 김홍도를 스승으로 모시고 예를 갖추는 신윤복에게도 김홍도와 같은 진심이 자라나고 있는 것은 아닐지 기대가 실린다.
그런 가운데 사진 속 까미유(배종옥 분)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성산마을로 간 신윤복과 김홍도의 하루가 눈길을 끈다. 성산마을을 누비며 의욕적으로 나서는 김홍도와 든든하게 뒤를 지키는 신윤복의 모습이 한 쌍의 커플처럼 잘 어울려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또 서로를 향한 눈빛에는 신뢰와 애정이 담겨 있어 보기만 해도 설레게 만든다. 입고 있던 도포 자락을 벗어 김홍도에게 둘러주는 신윤복의 모습은 붉은 노을빛과 어우러져 로맨틱한 무드를 물씬 풍긴다.
이날 신윤복은 미션을 수행하느라 지친 김홍도를 위해 소박한 응원의 이벤트를 열며 세심히 보필한다. 특히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자 망설임 없는 행동으로 주변인들을 놀라게 함은 물론 김홍도를 심쿵하게 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런 신윤복의 행보는 성산마을 사람들의 흥미로운 호기심을 자극한다. 외지인은 출입할 수 없는 성산마을에 한 여인을 두 번이나 들였기 때문. 성산마을 사람들의 시선이 신윤복과 김홍도에게 집중되는 가운데 두 사람에게 또 어떤 추억이 생길지 궁금해진다.
둘만 모르는 확신의 썸 관계 김명수와 이유영의 설렘 가득한 이야기는 오늘(28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되는 ‘함부로 대해줘’ 6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