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이 이사갈 새 집을 소개했다.
27일 '당분간 공효진' 채널에는 "공효진의 어떤 하루가 담겼을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공효진은 "여러분 저 이사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사갈 집의 공사현장을 기습방문했다. 단독주택으로 된 새 집은 커다란 마당과 널찍한 테라스, 베란다까지 마련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공효진은 "그냥 우리집보다 조금 더 햇빛이 많이 들고 풀이 있는 집"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공사 진행 상황을 체크했다. 그는 내부 잠금장치를 보고 "이거는 킵. 왜냐면 외국 나갈때나 어디 길게 가있을때나 이럴때 한국에서 안 살거니까"라고 짚었다.
이어 베란다에 대해서는 "여기 이런 타일이 있었다. 근데 물이 샜다. 밑이. 그래서 방수를 했으면 해서 했는데 이 위에다 하셨더라. 여기 떼고 아래다 하고 타일을 까는줄 알았는데 이렇게 하셔서 타일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며 "방수 하나는 끝내주게 될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베란다에 설치된 조명에 대해서는 "이런것까지 신경쓰고싶지 않다"고 쿨한 모습을 보였다. 또 내부 조명에 대해서는 "불그스름하니까 분위기 있을 것 같다. 일단 단점은 전기세가 많이 나오고 엄청 열이 난다. 근데 하필이면 이쪽이 완벽한 남향이라 되게 뜨겁다고 했다. 이쪽 못 올라올 지경이라고 했다"라고 단점을 전했다.
그는 "이거 팁이다. 집 공사하기 전에 경비업체 쓰시는 분들은 빨리 오라고 말씀을 드려야지 그분들이 인테리어 마감이 다 끝냈을때 오면 또 건드려야되니까. 내가 매번 그랬다"라고 말했다. 현관으로 간 공효진은 "내 신발장으로 솔직히 이거 부족하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공효진은 함께 집을 살피러 온 반려견 미미를 소개하며 "저희 집 메인 강아지다. 저와 15년 간 산 미미"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지인은 "18년이라니까. 이 언니는 3년째 15년이라고 한다"라고 지적했고, 공효진은 "아직 15년이다. 멀쩡하게 걸어다닌다. 근데 안들린다. 점점 조금 더 안 들리고있는 것 같다. 그래도 어설프게나마 들렸는데"라고 우려를 표했다.
새로 이사올 집은 이미 수십년이 된 구옥이었다. 공효진은 곧 리모델링 될 낡은 공간을 보며 "이게 어떻게 변하는지 진짜 궁금하다"라고 기대했다.
막간을 이용해 벽지에 '당분간 공효진' 낙서를 한 공효진은 ""당분간 공효진" 이거 괜찮대. 사람들이 좋아한다. 바꾸지 않았으면 좋겠대. 이름을 고민했는데 답이 안나와서 당분간 공효진이었다가 다음에 아직도 공효진 이런거 있잖아"라고 아이디어를 냈다.
그날 밤, 공효진은 원래 집에서 이사 준비를 했다. 그는 "이사를 하려고 떠날 집도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얘네들을 그 집으로 옮겨서 어떻게 배치하는지 궁금하다. 도대체 이 몇백kg의 냉장고들은 어떻게 그 집으로 나갈것인지 정말 살이 떨리다. 얘는 어떡할거야. 무시무시하다. 나갈생각하니까 정말 무섭다. 오롯이 저 계단으로 다 가야된다니. 이게 진짜 가능한건가요? 난 이삿날 스트레스로 잠시 스러질지도 모른다"고 커다란 가전들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밖에 공효진은 이사갈 새 집 화장실에 깔 타일부터 바닥 카펫 색깔과 재질 하나하나를 고심했다. 그는 "이거 어떡할거야. 이 애매한 세개의 색 중에 하나를 고른다면?"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시간이 지나자 공효진은 "슬슬 시차가 오는데"라고 피로를 호소했고, "버텨야된다"는 말에 "그럼 지금 결정하는 것들에는 영혼이 없을 수 있다"라고 졸음을 애써 참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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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당분간 공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