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스캠으로 1억 8천만 원을 잃은 의뢰인이 등장했다.
27일에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서장훈이 로맨스 스캠을 당한 의뢰인에 이상민 이야기를 전하며 위로하고 응원했다.
이날 의뢰인은 일본에 살고 있는 재일교포라며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프로필 사진을 봤는데 너무 예뻤다. 처음에 자기 삶을 자랑하더라. 차나 먹는 것, 외모를 자랑했다"라며 "나와 미래까지 함께 하겠다는 얘길 하더라"라고 말했다. 얼굴 한 번 보지 못하고 전화 한 번 하지 못한 사람과 결혼 후 미래까지 꿈꿨다는 것.
의뢰인은 "쇼핑몰을 한다고 하더라. 쇼핑몰 시스템이 상품가와 공급가의 차액을 내서 이익을 얻는 시스템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로맨스 스캠에 구매 대행 사기까지 당한 것. 이수근은 "계획하고 다 꾸민 거다"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처음에는 내 돈으로 감당 가능했다. 근데 에어컨 43대, TV 10대 이렇게 하루에 천만 원, 2천만 원 그러더라. 닫으려고 하니까 남은 주문을 다 처리해야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대출도 받고 내 돈도 넣었다. 정리는 커녕 벌금까지 내야한다더라. 그래서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검색해보니까 사기더라. 그래서 경찰서에 신고했다"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쇼핑몰간의 전쟁이라고 하더라"라며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댔다는 것. 의뢰인은 "벌금을 그 사람이 다 갚아줬다. 받지 못한 돈도 찾아준다고 했는데 연락이 안됐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의뢰인은 "대출을 8천만 원 받았고 내 돈 1억이 들어갔다"라며 "원금, 이자랑 갚는 것과 만기에 갚는 대출도 하나 더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서장훈은 "남아있는 대출을 먼저 갚아야 한다. 주변에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의뢰인은 "친구,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라고 크게 상심해 눈길을 끌었다. 이수근은 "창피할 필요 없다. 살다보면 외로우면 그럴 수 있다. 아직 젊지 않나"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앞이 너무 캄캄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이상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서장훈은 "물론 버는 게 다르지만 그 형이 빚이 많았다"라며 "그 형은 얼마 전에 빚을 다 끝냈다. 근데 그 형이 지금 쉰 하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서장훈은 "사람으로서 성장하고 많은 경험을 쌓은거다. 그래서 이제 0부터 시작하지만 그 형은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네가 희망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다. 성실하게 갚고 하다보면 너한테 틀림 없이 행복한 날이 올 거다"라고 응원했다.
의뢰인은 "범죄자들이 조직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모든 사람들이 당할 수 있는 범죄다. 다양한 매체에서 알려서 나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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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