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이수근이 새엄마의 악행에 경악했다.
27일에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어린 시절 새엄마가 친모라고 생각하고 자라며 학대를 견뎌온 의뢰인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의뢰인은 새엄마인 줄 모르고 새엄마의 손에 자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엄마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자신이 친모가 아니라고 말했던 것. 의뢰인은 "아빠가 돌아가시고 남긴 유산이 있었다. 새엄마가 인감을 떼어달라고 해서 떼어다 줬는데 새엄마가 재산을 공동상속에서 단독으로 돌리고 잠적을 해버렸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의뢰인은 새엄마로부터 학대를 당했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결벽증이 있었다. 새벽 3시반에 목욕탕에 가서 기본 6시간씩 했다. 집에 오면 12시였다"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사람들에게 근처에 오지 말라고 싸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의뢰인은 "중, 고등학교때 집에 오면 땀 얼마나 흘렸냐고 물어봤다. 내가 샤워를 하고 나면 엄마가 한 시간씩 욕실 청소를 했다. 그러다가 등짝 스매싱이 날아왔다. 내 런닝에 혀를 대고 짠 지 안 짠 지 확인을 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서장훈은 "이건 결벽증이 아니라 스트레스가 학대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친딸이 아니라고 얘기하고 싶은데 아빠 때문에 못하고 참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의뢰인의 인생이 바꼈을 것 같아서 안타깝다"라고 위로했고 의뢰인은 눈물을 보였다.
의뢰인은 "다른 사람들 앞에선 나를 손에 물 한 번 안 묻힌 딸로 대하고 집 안에서만 그랬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어 의뢰인은 "내 몫의 재산을 받고 싶어서 소송을 하면서 아빠랑 나랑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근데 아빠 무덤을 파서 없앴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의뢰인은 "엄마가 상속을 받고 매매까지 해버렸다. 상속은 처분을 해도 내 몫을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라며 새엄마는 올해 82세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엄마가 자기 이름도 간신히 쓰신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뒤에서 조종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지인 2명이 동행하는 걸로 알고 있다"라며 "솔직히 엄마 걱정도 된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서장훈은 "직접 어머니를 상대하려고 하지 말고 변호사에게 다 맡겨라. 네가 직접 나서서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다"라고 조언했다. 의뢰인은 "새엄마는 잠적해서 연락도 안되고 서류상에 아빠, 새엄마, 나 말고는 없다"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내 얘기를 들었던 분들이나 먼 친척이라도 찾고 싶다. 나의 출생이 어떻게 된 건지 친모에 대해서도 궁금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의뢰인은 "안양 박달동에서 태어났다. 나를 기억하거나 아빠를 기억하는 친척분들이나 나를 기억하는 분들이 있다면 꼭 연락 달라"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아직 나이가 많지 않다. 어떻게 살아야겠다 잘 고민하고 건강 관리도 잘 했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으로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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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