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린대로 거둔다고 했던가. 자만함과 경솔함으로 지역비하 논란에 휩싸인 '피식대학' 측의 구독자수도 눈에 띄게 감소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더해 지역 손절까지 이어진 분위기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는 경상도 지역 곳곳을 여행하고 돌아다니며 소개하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영양군에 대한 홍보는 없고, 무례한 발언들만 쏟아져 황당함을 자아냈다.이들의 선넘는 태도와 발언들은 일파만파 논란으로 키워졌다. 이들을 향한 수많은 비난이 쏟아진 것.
하지만 ‘피식대학’ 측은 무려 일주일 가까이 사과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고, 문제가 된 영상을 삭제하거나 비공개 전환하지 않았다. 그 탓에 ‘피식대학’ 측이 노출한 영상으로 인해 영양군의 피해 역시 그대로 노출되고 말았다. 이는 피해까지 더욱 키우게 된 셈.
이후 이들은 논란이 있고 일주일 후에야, 사과를 했으나 이와 달리, 해당 영상은 3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삭제가 아닌 수익과 연결되는 비공개로 처리하는 행태로 누리꾼들은 ‘진정성 없는 사과’라며 비판했다. 이는 조회수가 나올 대로 나온 뒤에야 뒤늦게 사과했기 때문.
이에 수많은 구독자들은 ‘피식대학’ 손절을 시작했다. 결국 ‘피식대학’ 구독자들은 구독 취소 버튼을 눌렀고, 하나둘씩 구독자들이 ‘피식대학’을 떠났다. (27일 오후 11시 기준, 유튜브 피식대학 채널의 구독자 수는 299만 명으로 확인된다)
지난 2021년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2위에 등극했으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예능 작품상, ‘2023 올해의 브랜드 대상’ 올해의 유튜브코미디채널상을 차지하는 등 독보적인 행보를 걸었던 ‘피식대학’, 이들의 자만함과 경솔함이 낳은 결과는 결국 스스로나락쇼를 보여주게 됐다.
게다가 최근 대구 군위군 역시 ‘피식대학’과 촬영한 영상분을 쓰지 않는다고 밝히며 지역 손절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 홍보비 7천 2백만원 정도의 금액의 계획도 취소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피식대학’에 등을 돌렸다. 이는 지역비하를 했던 이들에게 지역 손절로 이어진 모양새. 뿌린대로 거두게 된 꼴이 됐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