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 플레이어 겸 방송인 홍진호가 결혼 2개월 만에 아내의 임신 소식을 공개, 예비아빠가 되는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홍진호는 지난해 5월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처음으로 결혼 계획을 알렸고, "여자친구와 결혼을 준비 중"이라며 착용하고 있던 커플링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은 지인 모임에서 처음 만나 3년간의 교제 끝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직접 여자친구를 공개한 홍진호는 약 1년 뒤 실제로 결혼식을 올렸다. 올해 3월 17일 서울 모처에서 10살 연하의 비연예인 연인과 비공개 예식을 진행했고, 절친한 개그맨 황제성이 사회를, 가수 존박이 축가를 각각 맡았다.
홍진호, 황제성, 존박의 인연은 티빙 오리지널 예능 '더 타임 호텔'에서 시작됐다. 당시 홍진호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더 타임 호텔'에 함께 출연하며 황제성, 존박과 친해졌는데, 이번에 사회와 축가를 부탁을 드리게 됐다"며 두 사람에게 깊은 고마움을 표했다.
홍진호의 결혼식에는 '더 지니어스'를 통해 인연을 맺은 정종연 PD를 비롯해 프로게이머 시절부터 '영원의 라이벌'로 꼽힌 임요환과 그의 아내 김가연 등 많은 지인들과 하객이 참석했다. 김가연은 개인 SNS에 "유부콩"이라는 멘트를 달아 새로운 인생을 축하했다.
또한 배우 서동현은 결혼식에서 만세 삼창을 외치는 홍진호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한 뒤 "결혼 축하드려요 행복하게 사세요 사랑함다 진호 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홍진호는 결혼 2개월 만에 더욱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27일 그는 "너무 감사하게도 새로운 생명을 선물 받았습니다. 연말에 태어날 우리 콩콩이 축복속에서 건강하게 잘 오기를!!!"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홍진호의 2세 콩콩이가 찍힌 초음파 모습이 담겨 있다. 태명도 남다르다. 프로게이머 시절 임요환에 밀려 2위를 자주하면서 숫자 2의 상징이 됐고, 그의 별명 '콩'을 따와 '콩콩이'로 지었다. 아직 성별은 확실히 알 수 없지만, 귀여운 태명 '콩콩이'를 지어주면서 아기를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게시물을 접한 동료 연예인 김가연은 "드디어 콩2세", 서유리는 "오빠!!! 너무축하해", 황제성은 "아이고 친구야 너무 축하한다 ㅋㅋㅋ!!!!!", 존박은 "와!!!" 등의 축하를 보냈다. 또한 팬들은 "콩콩이 태명도 귀여워요", "홍진호 2세 축하드립니다!", "콩콩아 건강하게 태어나~~"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홍진호는 2000년대 컴퓨터 게임인 스타크래프트에서 종족 '저그'로 활약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프로이머 시절 준우승 22번, 역대 2번째 스타리그 통산 100승 등 2와 자주 엮이며 '숫자 2'의 아이콘, 상징이 되기도 했다. 프로게이머 은퇴 후에는 '더 지니어스', '더 타임 호텔', '피의 게임2'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고, 최근 포커 플레이어로 변신해 누적 상금만 31억 원에 달할 정도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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