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이 10kg 가까이 늘어나는 후유증에도 결혼 전 임신을 준비하는 미혼 스타들이 있다. 개그우먼 박나래를 비롯해 장도연, 댄서 모니카, 가수 솔비 등이 한살이라도 젊었을 때 건강한 난자를 보관하기 위해 후유증도 감수하며 ‘난자냉동’에 나섰다.
박나래는 지난달 LG U+모바일tv 오리지널 예능 ‘믿고 말해보는 편-내편하자’ 시즌3 방송에서 냉동난자 계획을 밝혔다. 1985년생으로 올해 38살인 박나래는 노산에 해당된다. 이에 박나래는 미래에 2세를 만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는 다음 달에 (난자를) 얼리려고 한다”라는 ‘난자 냉동’ 계획을 전한 박나래는 당시 방송에서 이미 검사를 받고 날짜까지 확정했다고 밝혔다. 난자냉동에 진심인 박나래는 “당장 결혼할 생각은 없지만 나도 아이를 갖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면서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올해 37살인 모니카도 난자를 냉동했다. 지난달 MBN ‘고딩엄빠4’에서 "내가 나이가 좀 있는데 지금 산부인과 다니면서 난자 냉동 준비하고 있다. 열심히 시키는대로 하고 있다”며 “가면 산부인과에 새벽부터 줄서 있다. 많은 직장인이 있다”고 밝혔다.
모니카는 오늘(26일) 방송되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도 최근 난자를 냉동한 근황을 전했다고. 지난해 득녀한 댄서 허니제이를 찾아간 모니카는 “그동안 댄서로서 활발한 활동과 출산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최근 ‘골든걸스’를 촬영하면서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 선배님들이 ‘예술계에서 활동하는 사람으로서 아이는 꼭 낳았으면 좋겠다. 아이는 큰 행복 중 하나’라고 조언하셨다”라는 일화를 공개했다.
이에 용기를 얻었다는 모니카는 “나 또한 아기를 갖고 싶어서 난자를 냉동했고, 몸무게도 전보다 8kg나 증가했다”라며 2세 준비를 위해 난자 냉동 시술을 완료했음을 밝히고, 이에 허니제이도 “잘한 것 같아”라며 가슴 따뜻한 응원을 전했다.
솔비도 모니카와 같이 호르몬 주사 부작용으로 체중이 늘어나는 후유증에도 난자를 냉동했다. 지난해 솔비는 MBC ‘라디오스타’에서 난자를 냉동한 이유에 대해 “사실 최근 난자를 얼렸다. 굉장히 불안해지더라. 여자는 임신 가능한 생물학적 나이가 있지 않냐. 아이를 낳고 싶은데 언제 낳을지 모르니까 보험처럼 들어놓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뭔가 쫓기듯 병원에 가서 얼리고 싶다고 했다. 지금 꾸준히 난자를 얼리고 있는 중이다. 난자도 5년이라는 유효기간이 있더라. 그것 때문에 요즘 호르몬 주사를 맞고 있는데 그 여파로 자꾸 붓고 있다”며 살이 쪄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솔비는 최근 난자 냉동을 끝낸 듯 체중 감량에 성공해 한껏 날씬해진 몸매를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장도연도 아직 미혼이지만 미래에 2세를 건강하게 만나기 위해 난자를 냉동했다는 사실을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지난해 SBS ‘돌싱포맨’에서 “때는 2022년인 올해 봄날, 그날 일생일대의 큰 결심을 하게 된다”며 “친한 지인에게 받은 주소를 받고 한 장소에 도착, 그곳은 바로 산부인과”라며 “미리 예약해둔 선생님을 만났다. 의사가 나한테 스케줄 많은데 괜찮냐고 물어봤는데 결심했다고 대답했고 진행했다. 얼마 전 난자를 냉동시켰다”고 했다.
배우 명세빈은 2021년 TV CHOSUN ‘백반기행’에 출연해 난자를 냉동했다고 밝혔다. 2008년 이후 다시 인연을 만나고 싶은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그런 생각 든다. 점점 갈수록 만나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며 “난자를 냉동했다. 여자는 냉동만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착상도 되어야 해서 그게 좀 복잡한 것 같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들 외에도 클레오 출신 가수 채은정도 난자를 냉동했다고 고백했고, 제시는 지난해 냉동난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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