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성환과 반려견 꽃분이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일부 불편러들이 꽃분이의 미용 상태에 잔소리(?)를 쏟아내고 있기도 하지만 구씨와 꽃분이의 케미는 지금 딱 좋다.
구성환은 지난 1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 본격 등판했다. 그동안 무지개 회원 인 이주승의 절친이자 동네 형으로 종종 얼굴을 비췄던 그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소탈한 일상을 공개했다. 밥을 먹자마자 누운 뒤 식도염 약을 챙겨 먹고, 야심차게 운동 6세트를 시작했으나 4세트 만에 포기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샤워 후에는 로션을 덕지덕지 발랐고 외출 때엔 선크림을 세수하듯 허옇게 발라 보는 이들을 배꼽잡게 했다. 멤버들의 폭소에도 구성환은 “저렇게 안 바르면 걱정이 된다”고 쿨하게 말했다. 허연 얼굴로 헬멧을 쓰는 그의 짤방은 안방 시청자들은 물론 온라인 커뮤니티를 뒤집어 놓았다.
구성환의 곁에는 꽃분이가 함께였다. 꽃분이는 구성환의 반려견인데 이주승 편에서도 신스틸러로 시선을 강탈하더니 구성환의 일상에선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별다른 에피소드 없이도 존재만으로 보는 이들을 사로잡은 것. 덕분에 구성환은 ‘꽃분이 오빠’로 인기를 높였고 그의 유튜브 채널 ‘꽃분이’의 구독자수는 급증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꽃분이의 미용 상태를 지적하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꽃분이가 작고 하얀 말티즈인 만큼 깔끔하고 단정하게 미용 좀 하라는 잔소리들이었다.
하지만 이미 구성환은 1년 전부터 “방송 후 다들 미용 시키라고 미용했어요~ 꽃분이가 미용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못한 겁니다ㅜ”라는 해명 영상을 남긴 바 있다. 이주승 편 때부터 꽃분이의 미용 상태를 지적한 이들이 존재했던 셈이다. 7개월 전에도 조심스럽게 꽃분이 미용 콘텐츠 영상을 공개했던 구성환이다.
이번 ‘나 혼자 산다’ 방송 이후 또다시 꽃분이의 미용 상태를 지적하는 목소리들이 나오자 이젠 팬들이 적극적으로 변호하고 있다. 꽃분이 유튜브 영상에는 “댓글로 이래라 저래라 하지마세요”, “꽃분이는 덮수룩한 게 매력적”, “알아서 하게 냅두지. 눈물자국 없는 거 보면 모르나”, “미용 안 시켜도 예쁘고 관리도 잘 되어 있는데”, “꽃분이 꼬질한 게 예뻐” 등의 옹호 댓글이 홍수를 이룬다.
‘나 혼자 산다’ 구성환 편은 2049 시청률에서 4%를 기록하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가구 시청률도 수도권 기준 8.3%로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 중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전주대비 화제성은 22.5% 상승해 5월 3주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4위를 차지했고, 예능 출연자 부문에서도 구성환은 2위에 올랐다.
구성환 옆에 털북숭이 꽃분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구성환-꽃분이 케미가 ‘나 혼자 산다’ N차 전성기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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