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션’ 지성과 전미도는 과연 공조할 수 있을 것인가?
25일 방영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극본 이현, 연출 김문교, 제작 스튜디오S, 풍년전파상, 쏘울픽쳐스)에서는 고등학교 동창이자 장재경(지성 분)의 절친했던 박준서(윤나무 분)가 죽음으로써 저강고등학교 동창들이 한 데 모이게 됐다.
장재경은 우선 자신을 납치해서 마약에 중독되게 한 존재를 파악하고자 했다. 그러나 장재경의 협박을 받은 조폭(최영우 분)은 “약에 대해서 들었어. 윤 사장이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돈 되는 대로 다 하는 놈이야. 어디 가서 만나는지는 나도 몰라”라며 거의 울부짖다시피 진실을 토로했다.
그가 진실을 말하는 것을 깨달은 장재경은 씨씨티비를 찾는 등 인근을 뒤졌다. 그러면서 괴한들이 어딘가를 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장재경은 자신의 납치 과정을 정리했지만 자신을 유인해서 데려간 것을 알게 된 것. 그러나 박준서는 죽었기에 여기서 멈출 수 없었다.
경찰은 “민원 때문에 주말에 공사를 못해서 월요일에 시신이 발견됐다. 검시는 벌써 끝났다. 안치실에 있다”라고 말했다. 검시한 검사는 박태진(권율 분) 검사였다. 형사 1과 부부장이기도 한 박태진은 장재경과 고등학교 동창이었다.
취조를 중단 당한 장재경은 그대로 박서준의 핸드폰을 강탈해 화장실로 숨어서 사망 추정 시간대와 그 직전에 전화한 사람들의 목록을 보았다. 오윤진(전미도 분), 박태진, 원종수(김경남 분), 오치현(차엽 분) 모두 저강고등학교 동창들이었다.
의문의 문자가 도착했다. 후배 경찰인 김창수(정재광 분)를 시켜서 위치를 추적한 장재경은 그곳이 박준서의 장례식장이란 걸 알게 됐다. 부검도 없이 이럴 수는 없는 일이었다.
장재경은 염습하는 곳으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원종수, 오치협, 박태진이 있었다. 장재경은 이들에게 “공사장에 준서 족적이 나오지 않았는데, 어떻게 자살로 확정하냐. 그리고 이런 일은 원래 부검을 하는 게 원칙이다”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결국 안치실 열쇠를 받아낸 그는 오윤진에게 “2월 22일 목요일 박준서랑 통화했잖아. 준서 죽기 하루 전날 무슨 이야기 했어”라고 물었다. 그러자 오윤진은 “전화 왔는데 깜빡하고 전화 안 했어. 너나 딱 끊고 살겠지. 준서 자살했다고 해서 속상해 죽겠는데 이건 왜 또 나타나서 취조를 하고 난리냐”라며 화를 냈다.
의문이 풀리지 않는 장재경에게 실마리를 준 건 허주송(장순원 분)이었다. 허주송은 “준서가 오지 않았냐? 다른 말 안 했냐? 내가 너니까 하는 말인데, 이 자리가 가시방석이다. 일주일 전에 준서가 날 찾아왔었다. 생명 보험 들 수 있겠냐고”라면서 “너 2년 안에 자살하면 생명 보험금 지급 없다고 했는데. 근데 진짜 이상한 대목은 여기서부터야 보험을 다 들더니 변호사를 만나러 가자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박태진은 유가족을 대신해서 대표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더니 박준서의 유언장을 꺼냈다. 2024년 2월 16일, 준서가 죽기 일주일 전에 허주송 대표를 통해 50억 생명 보험을 들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어 박태진은 “법인 주식 전부 상속받을 소유주를 다음과 같이 명기했습니다. 나 박준서 100% 소유한 주식 파일 전부 동일 비율로 장재경, 오윤진 위 사람이 승계한다”라는 사실을 알렸고, 같은 시각 오윤진은 박준서의 등기에서 수 십 억 원 대의 보험금 가입을 보고 타살임을 확신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